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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Light in the darkness
You are here, touching every heart. You are here, healing every heart. You are here, oh, turning lives around. 우리 학생들이 애창하는 Leeland Christian Band가 부른 “Way Maker”의 가사 일부입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치고 힘들다 하더라도 위로와 치유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향한 통치권을 온전히 돌려드리며 겸손하고 신실한 삶을 회복해야 할 때가 바로 이때가 아닐까요.  9월 학부모 필독서인 월터 브루그만의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를 읽고 작성하신 학부모님의 감상문과 같이 말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보고 싶지 않은 뉴스들과 확진자 수와 교회를 질타하는 어려움 속에 낙심이 되던 차에 이 책은 한 줄기 빛과 비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감사와 찬양과 부르짖는 기도와 순진한 믿음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소리에 동요하지 않고 잠잠히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공감가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시고, 치유하시고, 우리의 삶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려놓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방의 자녀들에게 이 시기는 너무나 중요한 때입니다. 학교생활과 학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불확실한 미래세계 앞에서 감사와 찬양과 기도와 믿음을 회복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들, 부모님들, 교사들 모두가 way maker요 miracle worker요 promise keeper이신 하나님께 얼굴을 돌리고, 이러한 고백을 하는 시간이 되시길… “You are Light in the darkness”
2020-09-22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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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Availability First, Ability Second!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이제 2주일째입니다. 신입생 혹은 재학생들과 대화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종종 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잘 못하면 어떡하지?” “친구들이 날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어떡하지?”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가면 어떡하지?” “엄마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마음의 밑바탕에 어떤 두려움들로 인해 나오는 표현들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나의 Ability라는 현재의 능력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Ability가 아닙니다. 나 자신을 어떤 가능성과 성장에 열려 있는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Availability가 아닐까요? 이 단어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까? ‘난 부족한 것이 있지만 더욱 좋아질 수 있는 나를 기대해’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부딪혀 보고 도전해 보고 성취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크게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본을 보여야 할 덕목은 현재의 Ability가 아니라 앞으로의 Availability입니다. 하나님도 person of ability가 아닌 person of availability를 쓰십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언제나 겸손하고 신실하여서 공동체에 희망을 주는 귀하고 귀한 존재들이 되기를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09-16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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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만방인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이틀 전에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르고 있을 때 어떤 할머니 한 분께서 들어오셔서 주인에게 남는 음식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주인분께서는 없다고 하셨고, 할머니께서는 알겠다는 말씀을 뒤로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주우러 가셨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허둥지둥 김밥 하나를 계산해서 할머니께 달려가서 김밥을 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 저에게 감사하다고 하신 말씀 한마디가 그 김밥 몇천원보다 너무나도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진심으로 만방학교에서 가르치는 섬김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을 위해 살아가고, 남들을 돕기 위해서 공부하며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는 것이 만방학생의 비전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방학교에서 가르쳐주신 가치들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위의 편지는 지난여름에 졸업한 학생이 쓴 감사편지의 일부입니다. 이 편지를 읽으며 이 학생이 받았던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했던 지난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졸업식 날 그 학생이 전해준 감사편지는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었습니다. 만방에서 기르고자 하는 인재상, 그것은 바로 ‘Multicultural Global Servant Leaders’입니다. 리더의 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은 졸업 후 대학생으로 만방의 가르침대로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였습니다.  20년 가을학기 신입생들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였습니다. 친절한 재학생들의 섬김으로 인하여 만방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우리 신입생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작은 섬김으로 큰일을 이루어 가는 만방인! 세상에 빛을 발하는 섬기는 리더 만방인! 만방인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선생님들은 오늘도 기쁘고 신나게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20-09-09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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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감사의 노래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1~9)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특히 만방의 2020년 봄학기는 기적과 감동의 연속이어서 감사의 고백이 감사의 노래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생각할 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할 때, 여름 JD를 계획할 때, 가을학기를 계획하며 기도할 때…  모든 것이 감사로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안에 감사가 없는 인생이었다면 날마다 지옥이지만, 감사는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도바울이 디모데후서 4:7에서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말했는데, 선한 싸움을 어떻게 싸웠을까 묵상해보았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전 지구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선한 싸움을 싸우며 승리해야 할 텐데, 그 무기는 바로 ‘감사'입니다. 미움이 미움을 내몰지 못하지만 사랑으로 미움을 물리칠 수 있듯이, 환경 속에서 두려움이 두려움을 몰아내지 못하지만 감사는 능히 두려움을 물리침을 만방가족은 경험하고 있습니다.    시편 136편은 감사의 시입니다. 감사 제목 26가지를 나열한 듯합니다. 이제 봄학기의 종강을 며칠 남겨두며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만방의 모든 가족이 여름 JD 기간에도 감사함으로 화목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만방의 선생님들은 한마음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2020-07-08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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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신
 감동을 받는 사람, 감동을 주는 사람, 감동이 있는 사람
2013년에 처음 만방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성악세미나를 통해 발성을 가르치며 만방의 음악교육에 협력해 왔습니다. 만방의 음악 선생님이신 첼리스트 김보석 선생님과 독일 유학 시절 함께 공부하며 지냈던 터라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와주고픈 친자매 이상의 관계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최하진 박사, 최현 교장님이 집필하신 책들을 읽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이 세상엔 이렇게 멋진 분들이 귀한 일들을 신앙으로 일구어가시는 현장이 있음에 많이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만방의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언제나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이상한 감격이 밀려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특별히 선별하여 만방에서 강하게 훈련하고 계신다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그들의 환한 얼굴, 그들의 공손한 태도, 꿈을 꾸고 있는 순수하고 맑은 눈망울, 더욱이 잊지 못하는 것은 늘 저의 강의를 마치고 헤어지는 날엔 어김없이 저마다 예쁜 손글씨로 논리 정연하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써 준 감사 편지들을 묶어서 수줍게 전달해주는 "기적의 편지글" 들은 저의 인생에 가보로 간직하고 싶은 귀한 흔적입니다. 만방의 학생들을 향해 떠오르는 단어 하나만 찾는다면 서슴지 않고 ‘감동’이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만방의 학생들은 감동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을 보면 ‘자기들을 모른 척 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안절부절하는 흐트러진 태도와 힘이 없는 눈동자, 거품의 세태에 둥둥 떠 있는 진실 아닌 SNS에 불쌍하게 걸쳐 놓은 정서적 불안들이 보여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반면에 만방학생들은 어떤 좋은 가르침을 받을 것인가를 기대하는 밝은 얼굴들이 저를 감동시킵니다. 무엇이든지 메모하는 습관과 질문하고픈 열린 배움의 열망, 기본 수준의 예의를 감동으로 승격시킬 줄 아는 지성, 불평과 불만, 열등감과 비교심리를 떨쳐버리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할 줄 알기에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만방의 학생들은 감동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아마 만방에 자녀를 보낸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는 이렇게 고백하실 것 같습니다. “내 아들로, 딸로 태어나서 너무 감사해. 너는 엄마 아빠에게 감동을 주는 아이야!” 만방에서 배운 원칙을 지키며 노력하는 정직한 영으로 감동을 주는 자녀로 변한 모습을 보시며 부모님들은 얼마나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실까요.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들로 변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감동을 받은 자만이 타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셋째, 만방의 학생들은 존재 자체가 감동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감동을 받을 줄 알고 감동을 줄줄 아는 이들은 어디를 가나 누굴 만나나 그들이 가는 곳에서 이미 감동의 실존인 것입니다. 이들만 만나면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오는 파장을 일으킬 것입니다. 한 명 한 명이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미스테리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브레인파워, 멘탈파워, 모럴파워, 네트워크파워, 리더십파워, 바디파워, 스피리추얼파워로 이루어진 세븐파워는 그 미스테리의 상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감동’이라는 것입니다.  감동이 있는 공부, 감동이 있는 나눔, 감동이 있는 섬김. 이들의 내면에 하나님의 성령은 감동으로 운행하시어 온 세상에 드러나지며 이 만방의 울타리에서 인큐베이팅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하면 감동으로 이어지는 나날이 될까?’, ‘어떻게 하면 감동이 있는 삶으로 이어질까?’를 기도하며 감동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요. 감동이 없는 사람은 불행으로 가는 삶이지만, 감동을 받고 감동을 주고 그리고 감동이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만방의 학생들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합니다. 삶 전체가 감동이 되도록…
2020-07-01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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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용
 GRIT
만방을 졸업하고 청화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느꼈던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릿(Grit)’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몇 년 전 베스트셀러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Angela Duckworth의 책 ‘GRIT’을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대학친구들의  뛰어난  끈기, 넘치는 열정과 노력에 기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중국 친구들과 사귀며 그들과 달리 저만의 ‘GRIT’을 쌓아가기로 하였습니다. “Growth Mindset, Resilience, Integrity, and Thankfulness” 책은 성공하기 위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하여?’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며 저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위와 같이 4가지의 삶의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네 가지는 새로운 것이 아닌 만방에서 배우고 훈련받았던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은 스펙과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뛰어가지만 ‘왜?, 무엇을 위해?’를 물으면 머뭇거리곤 합니다.  Integrity와 Thankfulness는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우리가 놓여있지만 이러한 두 가지가 없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방학교 본관동 3층 중앙 벽에는 링컨의 글이 액자에 담겨있습니다. 저는 종종 그 글을 읽곤 했습니다.  “I am not bound to win, but I am bound to be true. I am not bound to succeed, but I am bound to live by the light that I have.”  어떠신가요? 너무 마음에 와닿지 않나요. 이기기 위해서 그리고 성공을 위한 경쟁에 매몰된 삶이 아니라 진실되고 빛 가운데 살려고 노력한다는 링컨의 말은 명언 중의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Thankfulness가 없는 인생이라면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감사가 있는 삶이 여유로운 인생이 됨을 경험하였습니다. 그저 초조하고 긴장하며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종노릇 했던 저의 과거에서 자유를 얻게 해주었던 것은 감사의 습관이었습니다. 만방에서 공부하는 사랑하는 후배 제자들과도 얼굴을 마주한 지 수년이 지났습니다. 제 삶의 모토 ‘GRIT; Growth mindset, Resilience, Integrity, and Thankfulness’를 삶으로 풀어내며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보여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Angela Duckworth의 그릿(Grit)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모두 성공적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GRIT’을 가지고 gritty하게.
2020-06-24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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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훈
 Challenge with Perseverance
제가 좋아하는 명언 하나를 소개합니다.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모든 도전에는 인내가 따르기 마련이며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만방의 졸업생으로 만방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제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꿈은 인내로 도전하는 자에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꿈에 대해 고민하며 밤잠을 설치던 저는 만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저를 향한 꿈임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꿈은 지금 만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데 그‘한 사람’이 될 만방의 학생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대학에서 언제나 성실하게 교수님들의 강의에 귀기울이고 별도의 office hour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매 여름 방학이 되면 모교 만방을 찾아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동생들과 함께 방학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Campus For China라는 모임을 통해서 열심히 중국 친구들을 초대해 식탁을 함께 하기도 하고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만방을 졸업하고 대학생활과 군복무도 성실하게 마치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인내하며 꿈꾸던 모교에서 만방의 선생님으로 후배인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방의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단히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보고 배우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삶과 지혜를 나누는 현장에 있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무게감이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느껴지던 무게감이 깊은 감사로 바뀌어 갑니다. 더딘 것 같지만 성장하고 있으며 인생의 참 가치를 향하여 인내로 도전하며 지혜가 자라는 학생들,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학생들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학생으로 만방에 있으면서 섬김을 받았다면, 나눔을 배웠다면, 인내를 배웠다면, 도전을 배웠다면, 열정적인 삶이 되었다면,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이제는 갑절 이상의 하늘의 능력을 덧입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쏟아붓고 싶습니다. 우리의 모든 자녀들 한 명 한 명이, 세상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인내함으로 모든 것에 도전하며 세상을 바꾸는 자로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2020-06-17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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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빈
 만방교육과 유대인교육
  만방학부모님의 필독도서인 유대인의 삶과 자녀 양육을 깊이 있게 다룬 <현용수의 인성교육> 시리즈를 읽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며칠 전에는 <1% 유대인의 생각훈련>의 저자 심정섭 작가님께서 만방학생들에게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의 강의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에게는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빗발치는 질문으로 말미암아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정도였으니까요. 지면을 통하여 몇 가지 인사이트를 우리 부모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유대인의 토론에 대한 것입니다. 유대인은 하브루타 토론을 통하여 열린사고를 하게 되어 창조적인 자기 계발과 인격을 세워가는 가운데 신앙과 지혜가 자라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만방에서는 가지 모임을 비롯하여 여러 소그룹 모임과 선생님과 함께하는 우유타임, 파자마 나이트 등 대화와 토론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고차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 만방학생들은 Debate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Debate를 통한 인지적 측면의 향상뿐만아니라 팀워크를 강조하며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 Debate 대회에 참가하도록 합니다. 또한, 우승을 해도 교만하지 않으며, 졌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자라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유대인의 교육은 지혜교육과 지식교육의 통합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공관복음은 매우 통합적입니다. 이야기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당시의 헬라 문화권에 속한 로마교인들을 위해 쓰인 ‘로마서’를 보면 매우 논리적으로 복음을 정리한 듯한 느낌입니다. 성적을 중시하는 지식교육에 너무나 치우친 한국의 교육과 달리 만방교육은 통합적 교육을 생각하며 세븐파워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의 파워 역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지식교육에만 함몰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좀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방의 선생님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성적과 스펙만을 강조하기보다 만방의 전인교육에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더욱더 노력하는 학생-교사-부모의 삼위일체를 이루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셋째, 유대인의 식탁 문화는 감사교육의 장입니다. 어머니의 감사 기도로 시작하는 유대인의 식탁 문화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육체적인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을 넘어 정신과 학업과 신앙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만방의 식탁 문화를 비롯한 만방의 감사교육은 생활 그 자체입니다. 학생들은 매일 감사일기를 작성하고 반에서는 친구들과 감사나무를 풍성하게 채웁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점호시간에는 방원들과의 감사 나눔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교육자가 강조하는 감성 지능(EQ)과 사회적 소통능력이 길러지고 있음에 만방교사로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방은 디모데후서 3장 17절의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능력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의 목적으로 각종 선한 교육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자녀들에게 각종 선한 자양분(nutrients)을 공급하고자 부단하게 노력하는 만방부모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0-06-09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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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성
 발상의 전환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복잡한 매듭처럼 풀기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발상을 전환함으로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경제 용어 중에는 레드오션(Red ocean)이라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출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Purple Ocean전략이라고 합니다. Red와 Blue를 합치면 Purple이 되기 때문이지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스포츠 등 어느 한 분야도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아우성’ 그 자체입니다. 처음에는 전염병 자체에 신경이 곤두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부모님들의 가정과 직장 및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르디우스 왕이 절대로 풀지 못하도록 얽히고설킨 매듭을 만들어 놓았듯이, 전혀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암울한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힘들고 지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어둠 속에서도 우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아니하시며 희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학생들이었습니다. 만방의 모든 선생님들은 교육은 계속되어야 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발상의 전환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첫째로 경제적인 손익계산을 뛰어넘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할 방화벽같은 한국내 임시캠퍼스를 만드는 것이었고, 둘째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온라인수업부터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철저히 준비하며 하나하나 이루어 나갔습니다. 지금은 만방의 온라인수업 경험을 다른 교육자들에게도 나누어주곤 합니다. 만방에서 학생들에게도 강조하는 것은 생존전략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으로이루는 돌파전략입니다. 암흑 가운데에서 한 줄기의 빛이 더욱 빛나듯이 우리의 부모님들 가정 가정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2020-06-03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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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송원영
 습관, 사명, 리더십
만방에서 배운 가치를 지니고 대학에서 선한 영향을 끼치면서 살아가는 만방졸업생들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청화대학교에 재학중인 송원영 졸업생의 편지를 나눕니다. --- 저는 청화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송원영 입니다. 만방을 다닐 때 대학 생활을 하는 졸업생 언니, 오빠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대학에 가서는 이러한 소식들이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만방에 있을 때는 만방의 생활패턴, 문화 및 환경,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 등을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한 것으로 여겨서 막상 ‘선택받은 사람’, ‘구별된 사람’과 같은 말의 의미가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오고 나니 만방에서 얼마나 복된 교육을 받고 살았는지에 대해 감사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만방 졸업생으로서 대학 생활에 어떠한 마음가짐과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를 ‘습관, 리더십, 사명’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 중심을 잡아주는 습관 대학에서는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스스로 대학 생활을 계획하고 만들어 가야 합니다. 처음 자유가 주어졌을 때, 많은 학생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간 관리, 용돈 관리뿐 아니라  규칙적인 식사부터도 잘 안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만방에서 계속 훈련 해왔던 것이기에 저한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기른 청소하는 습관, 재정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습관,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 주변을 챙기는 습관 등 이러한 습관들은 제 대학 생활에 중심축이 되어 주었습니다.  바른 생활 습관은 공부 습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학 가서 많이 느낀 것이 “공부는 습관이다”라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좋은 머리보다는 바른 공부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가 높은 것을 봅니다. 특히 미디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세가 한 가지를 오랫동안 집중하는 습관을 만들어줬고, 정직하게 숙제를 하고 시험을 보는 습관 등 여러 가지 공부 습관들이 저를 다른 유학생들이랑 구별되게 했습니다. 덕분에 청화대 경제학과 유학생 중 1등을 유지하면서 장학금을 받는 등 만방에서 훈련한 습관들이 이어져 제 대학 생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둘째, 대학에 끌려다니지 않고 끌어 나가는 리더십 대학에 입학하고 적응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낯선 환경과 사람 가운데 공부, 활동, 인간관계 등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언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이것저것에 치이다 보면 어느 순간 대학에 끌려다니면서 대학 생활을 하는 많은 친구들을 보게 됩니다. 만방 졸업생들은 ‘기존의 대학문화에 어떻게 빨리 적응하는가’와 같은 일반적인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대학 문화를 만들어 갈지’를 고민하기에 차원이 다른 대학 생활을 보냅니다.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서는 수직적인 선후배 문화 등 한국의 좋지 않은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만방졸업생들이 과대표를 하거나, 각자의 자리해서 선한 영향을 발휘하면서 지금은 한국 유학생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1학년 때 국제 문화 교류부에 들어가서 청화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규모 있는 국제활동에 참여 하고, 2학년 때는 총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약 5,000명이 참가하는 활동들을 기획하고 총괄하면서 캠퍼스 안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고 더욱 글로벌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외에도 국제 학생 사무실에서 Visiting scholar 일을 맡고 있고, 또 Global Communications Office에서 청화대 공식 SNS 편집자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청화대학교 총장님이 주최하신 국제화 능력 향상 프로젝트 회의에 감사하게도 제가 본과생 대표로 뽑혀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글로벌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저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후에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3번이나 본과생 대표로서 회의에 참여하면서 청화대학교를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만방에서 Multicultural Global Servant Leader로서 교육받은 덕분에 대학에 끌려다니지 않고 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셋째, 더 값진 것을 바라보게 하는 사명 만방학교 졸업 때 선생님들께서 심어주신 ‘캠퍼스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사명은 대학 생활 가운데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명이 있기 때문에 안전지대(comfort zone)을  벗어나서 먼저 중국 친구들이나 다른 나라 친구들한테 다가가게 되고 청화대 공동체를 향한 마음이 많이 커졌습니다. 또한 좋은 직장을 위한 성적, 스펙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고 더 값진 것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중국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경제학과 Top 3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잘하면서도 자신감이 없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킬까봐 두려워하고 실패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 공부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몇 년 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제가 가진 삶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을 그 친구한테 많이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친구가 저를 통해 도전을 많이 받고 자기에 생각을 많이 내려놓고 자기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때가 제 대학 생활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제 삶을 통해 한 사람에게 빛이 되어 주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사명이 있기에 저는 계속 내 주변 사람들, 공동체 등 더욱 값진 것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만방 졸업생으로서 세상과 구별되게 살아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중심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흔들릴 때도 있고 분별력 없는 행동도 할 때가 있습니다. 만방에서 올바른 기준을 배웠기 때문에 흔들릴 때 제가 다시 중심을 잡고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감사이자 최고의 기쁨입니다!
2020-05-27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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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작은 것이 낳는 위대함
“졸업을 앞두고 만방에서 배웠던 것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만방에서 그토록 중요시 여겼던 약속시간 5분 전에 도착하기, 미리 와서 기도로 준비하기 같은 작은 습관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만방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제가 배운 이 가치대로 살아간다면 어느 조직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단순히 멋진 만방 졸업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제자로서 잘살아내겠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수많은 부모님들, 졸업생들, 학생들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진심 어린 감사와 축복의 편지에 우리 선생님들은 사명감을 더욱 다지는 하루였습니다. 위의 글은 대학입학을 결정짓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온 한 학생의 편지 내용의 일부입니다.   그렇습니다. 만방은 대학입시만을 위한 학습장이 아닙니다. 사회에 나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만드는 파워나지움이라는 사실은 이제 만방인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만방은 작은 것에 충성된 사람을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둡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누가복음 16:10) 그래서 대학에 가서도 수업 빠지지 않기, 수업 시간에 맨 앞에 앉기, 커닝하지 않기 등을 실천합니다. 한 교수님이 앞줄에 앉은 학생에게  ‘너도 할빈에서 왔니?’ 하고 묻는답니다. 청화대학에서는 우리 졸업생이 유학생 대표로 총장 면담에도 초청받곤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훌륭해지길 원한다면, 우리 자녀들이 존경받는 인물이 되길 원한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Small things make a BIG difference.’
2020-05-20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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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상
 우물 - 생명수
밀림 속 카무족들이 모여 사는 N 마을에서 여느 때와 같이 교육프로그램과 이동도서관을 진행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축 늘어진 팔과 다리, 언뜻 보아도 많이 아파보이는 아이를 안고 찾아와 ‘우리 아이 좀 살려달라’고 합니다. 이 아이뿐만 아니라 마을의 여러 아이들이 배탈, 설사, 고열에 시달리고 있고 이미 2명의 아이는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마시는 오염된 물이 원인이었습니다. 건기가 5개월간 지속될 때 물이 없어 몇 시간을 걸어 물을 길으러 다니는 어린이들, 몇 달씩 씻지 못해 솜처럼 뭉쳐진 머리와 까맣게 갈라진 발과 냄새나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석회수를 마시고 배탈과 설사, 그리고 결석과 발이 굳어버리는 병에 걸리는 사람들. 마을 학교마다 화장실에 물이 없어서 대소변을 참아야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보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그들을 보게 하시고 그 마음을 느끼게 하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방법을 찾으라는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우물’이었습니다. 심층수를 끌어 올려 그들에게 공급하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살고 있는 주(Province)에는 우물시추 장비나 업자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로 20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수도에서 장비를 가져오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지속적인 우물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아 기도할 때이구나’ 우물을 팔 수 있는 시추업체가 생기게 해달라고, 빨리 보내달라고... 초조함과 함께 기도한 지 2주 만에 베트남에서 시추업자들이 장비를 들여와 우물 파는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급하게 이루신 결과였습니다.   소식을 들은 만방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반응해 주셨습니다. 정성스레 모아서 우물을 만들도록 비용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물이 시급한 ‘남사먹 마을’을 선정하여 우물을 시추하고 물탱크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수돗가를 만들고, 화장실에 파이프를 연결하여 언제든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1,000명이 넘는 마을 사람들이 웃고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한 우리 만방가족들이 웃고 행복해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우물은 생명수입니다. 암반을 지나 올라오는 이 물에는 석회질이 없습니다. 수질이 깨끗한 그런 물이었습니다. 소수 종족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수입니다. 이 우물 하나로 인해서 마을마다 수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들을 기회 조차 없었던 그들이 오염된 물때문에, 석회수 때문에 그렇게 빨리 죽어가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이후 아담을 축복하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 이후에도 노아와 아들들을 축복하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고 하셨습니다. 땅에 충만하라는 의미는 영어로 ‘Fill the Earth’ 입니다. 지구를 채우라는 것입니다. 빈 곳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우리가 계속 채우면서 완성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먹거리가 없는 곳에 먹거리를 채우고, 옷이 없는 곳에 옷을, 그리고 물이 없는 곳에 물을,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그리고 복음이 없는 곳에 복음을... ‘사랑을 채워나가는 삶 자체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의무이자 축복의 삶’이었습니다.  현재까지 23개의 소수 종족 마을에 우물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로 인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이 없을 때까지, 생명수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2020-05-13 613
158

최현
 마유목 앞에서
"마유목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용평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에 오르면 정상 부근에 '마유목' 이라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유목은 야광나무 속에 마가목 씨가 싹을 틔워 상생하며 자라는 세상에서 유일한 나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유목은 단순히 뿌리나 줄기가 엉킨 연리지나 연리근과 확연히 다르다고 합니다. 뿌리부터 몸통과 가지까지 모두 한 몸이 되어 자라난 희귀한 나무입니다.  야광나무 안에서 자리 잡은 마가목은 마치 어머니 품속에 있는 자식처럼 서로 의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 주며 새로운 에너지의 잉태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마유목을 어머니와 자녀를 일컫는 '모자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발왕산 정상에서 본 엄마인 야광나무는 수명이 길지 않은 나무인데 자식인 마가목이 어느덧 자라서 늙은 엄마나무인 야광나무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야광나무는 마가목에 기대어 수명보다 더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을 봅니다.  야광나무와 마가목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하늘 위로 솟아오른 것을 보면 그동안의 과정이 얼마나 고되었을지, 발왕산 마유목의 자태에서 생생하게 보입니다.  자녀를 품에 안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켜준 부모님의 사랑, 자녀가 성장해서 부모님의 버팀목이 되어드리는 효도, 함께 할 때 넘치는 생명력...... 마유목을 보면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깊은 감동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발왕산을 내려오면서 마가목을 감싸 안은 야광나무와 같이 학생들을 보호하는 가정 같은 그런 만방이 되어야 한다고 기도합니다.  "만방이 우리 소중한 학생들을 위해 쓰임 받길 소원합니다."    ‘More Than a School, We Are a Family!’ 만방의 핵심가치와 같이 한 학생 한 학생이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꿋꿋이 성장해 나가길 소망해 봅니다. 
2020-05-06 700
157

이수정
 추운 겨울에 동백꽃이 피어나듯이
“스스로도 만방홀릭이라 할 만큼 만방이 좋고 기다려졌는데, 막상 오니까 ‘기도의 양’보다 ‘기대의 양’이 더 컸던 것 같아서 지금 이 시간까지 죽도록 달려오고 준비하신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복도에 걸려있는 액자마다 만방학생들의 웃는 모습, 봉사하는 모습, 합창하는 모습 등 땀 흘려 정성으로 장식하셨을 선생님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감동했고 감사했어요. 꿈만 같은 새 캠퍼스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이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서 속이 아플 정도로 진심 그대로 와 닿았어요.” 대관령캠퍼스에 도착한 어느 학생의 고백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안전 가운데 모두가 잘 적응하고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선생님들은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심지어 학부모님들도 만방의 신속한 결정과 추진에 놀랍다는 말씀들을 하곤 합니다. 학생들도 말하길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산다고 합니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만방은 온라인개학을 했고, 남들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할 때 만방은 오프라인 개학을 하였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한국 내의 임시 캠퍼스를 대책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지 않았단다. 코로나 사태가 더욱 심각해져 갈 때 너희들이 가장 많이 생각났단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은 결단했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강구하자고,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자고 말이야.” 그렇습니다. 우리는 대책 이전에 가치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수고는 제자들을 위하여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러한 선물을 우리의 만방 학생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 바로 그것이 임시캠퍼스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동백꽃이 피어나듯 전 세계가 얼어붙은 이 시기에도 우리의 자녀들은 시들어지고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선생님들의 교사선언문 하나를 외쳐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학생들을 위하여 죽을 각오로 살아간다.”  
2020-04-29 678
156

최현
 ‘What holds tomorrow?’ or ‘Who holds tomorrow?’
오늘 아침(4월 20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236만이 넘고 사망자 수가 16만 5천 명을 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에서만 사망자가 4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그 어떤 힘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어 보이던 미국마저 눈에 보이지 않는 작디작은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더욱더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입니다. 수많은 실업자와 기업의 도산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시대의 통치자는 아마 두려움일 것입니다. 우리 앞에 선 골리앗이 누구일까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바로 ‘두려움’이 아닐까요? 그 두려움이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다윗’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겁에 질려 있는 사울 왕 앞에 나아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도 당당히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시여! 사기를 잃지 마소서” 이때 다윗의 나이 갓 스물입니다. 청소년기에서 이제 대학생이 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절대로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승리의 비결이 있는 것입니다. 승리의 비결은  첫째로, ‘What holds tomorrow’에 대한 우리의 자세입니다. 불확실한 내일에 대해 우리는 대부분 두려움으로 반응합니다. 즉 두려움이 내일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도망갈 길을 예비하곤 합니다.  용기와 도전이 사라집니다. 다윗은 죽더라도 두려움이라는 골리앗 앞에 나아갑니다.  지금 이 시대는 무엇보다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마음을 바로 세울 때입니다. 둘째로, ‘Who holds tomorrow’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그렇습니다. 두려움과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즉 그가 두려움을 우리 손에 넘기십니다. 두려움이 내일(tomorrow)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일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갖는 축복 가운데 하나는 더 이상 두려움의 사슬에 매이지 아니하며 우리를 드높은 창공으로 날게 하시는 것입니다. 독수리같이. 우리 사랑하는 부모님들, 여러분의 자녀들을 다윗과 같이 시대의 횃불이 되도록 기르는 것이 만방의 사명입니다. 두려움에 반응하는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의 사람, 이것을 위해 우리 만방의 선생님들은 과로로 인하여 때로는 코피를 흘리고 때로는 위장장애를 겪을지라도 결코 넘어지지 아니하며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하여 오늘도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역자 선생님들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 부모님들께서 만방의 교육 정신에 함께 하는 Team Spirit을 보여주실 때 커다란 힘과 격려를 받곤 합니다. 내일과 우리 모두를 잡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힘차게 나아 가시길 기도합니다.  
2020-04-22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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