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최하진
 빨대 인간이 아닌 깃발 인간으로
근래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이는 우리가 예측 불가능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산업혁명’이라는 말보다 ‘산업재해’라는 말이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혁명은 희망적이지만 재해는 절망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러한 두려움을 자극하여 사람들 사이에 더욱 만연하게 퍼지도록 하며, 적자생존의 세계관을 따라 살도록 부추깁니다. 이러한 세계관이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는, ‘생존’ 혹은 ‘살아남기’라는 단어가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존’ 뒤에는 ‘두려움’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 두려움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며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세계관으로 살며 쫓기듯 공부한 사람들의 목표는 대부분 안정된 직장 구하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난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이루고 나면 아마도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했던 때를 돌아보면, 이러한 사람은 늘 두려움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피곤한 인생을 살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생존에만 급급한 나머지 ‘빨대 인간’이 되어갑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수입원에 빨대 꽂는 기술만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일컬어 ‘빨대 인간’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공부도 결국 빨대 꽂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일 뿐입니다. 인생에 대해 좀 더 깊이 관찰하다 보면, 삶은 희망이고 기쁨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같은 처지, 같은 상황을 만나더라도 ‘생존’이나 ‘살아남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의 희망을 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삶은 곧 희망이고 기쁨이 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은 살아남기가 아니라 뛰어넘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도전과 돌파의 사람으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리더로 자라납니다. 바람만 횡횡 부는 황무지 위에 있다 하더라도 움츠려들기 보다는 그 자리에 깃발을 꽂고 무언가 이루어 내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만방인이라 일컫고 싶습니다. 인생은 ‘살아남기’가 아니라 ‘뛰어넘기’입니다. 우리 만방 학생들이 ‘빨대 인간’이 아니라 ‘깃발 인간’으로 성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희망을 주며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섬기는 리더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함께 이 기대를 품고 자녀를 교육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모님들과 제 인생의 슬로건을 나눕니다. “불확실성은 위기가 아니라 확실한 기회이다.”  
2017-07-05 635
157

최윤기
 뿌리를 중시하는 교육
교육은 학생 저마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삶을 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즉 자신 만의 고유한 열매를 맺어 맛과 향기로 세상에 기쁨과 유익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뿌리 없이 좋은 열매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뿌리가 약하거나 병들거나 썩어 있다면 절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교육은 학생들의 뿌리를 잘 돌보고 뿌리가 좋은 흙에서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적의 사과”란 책을 보면 이 책의 주인공인 기무라 씨는 농약으로 재배한 사과를 자기 딸에게 줄 수 없음을 통감하고 양심적으로 소비자에게도 좋은 사과를 제공하기로 결심하고 철저한 자연 농법으로 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염된 땅과 농약에 길들여진 사과 나무는 수년이 가도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노무라 씨는 이런 과정 가운데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자살을 결심하고 산에 가서 자살하려던 순간 한 야생 과일 나무를 보고 그 비결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신문에 실린 기자와 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기자: “책을 읽으니, 죽을 생각도 하셨더군요.” 기무라: "밧줄 세 가닥을 엮어서 산으로 갔어요. 탈출구가 없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죽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니 전에 안 보이던 산(山)이 보여요. 다른 것은 흙이었지요. 비밀은 흙에 있었습니다. 풀이 우거진 포근하고 향기로운 생명의 흙이었습니다. 왜 이걸 몰랐을까……"   좋은 열매의 비밀이 흙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무라 씨는 밧줄을 던져 버리고 돌아와 과수원에 콩을 심는 등 땅을 생명의 흙으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아 결국 ‘기적의 사과'를 거두는 데 성공합니다. 이 사과는 아무리 오래 두어 말라 비틀어 질지라도 썩지 않으며 당도가 다른 사과에 비해 두 배나 높아 전 일본에서 '기적의 사과'로 불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과는 사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추첨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우리 학생들도 이와 같습니다. 기적의 사과처럼 가치를 인정받고 세상의 기쁨과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학생들의 뿌리가 건강해야 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뿌리가 아프거나 병들지 않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학생들 가운데는 척박한 한국의 교육 토양에서 가지고 온 쓴 뿌리나 아픈 뿌리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 뿌리를 수술하여 건강한 뿌리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건강한 뿌리가 된 다음에는 좋은 토양, 즉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영양분을 먹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기적의 사과 같은 가치 있고 좋은 열매가 맺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뿌리로 인해 좋지 않은 열매를 맺는 경우에는 뿌리를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보내기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힘들고 아프고 때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건강한 뿌리를 회복하는 정말 감사한 시간이 됩니다. 만방의 모든 선생님들은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뿌리를 갖도록 최선을 다해 살피며 혹 아프고 병든 뿌리가 있을 경우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치료를 해 주고 회복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만방의 모든 학생들이 건강한 뿌리를 가지고 만방의 좋은 교육적 토양 가운데 깊이 뿌리를 내려 그들의 인생 가운데 가치 있고 탐스런 열매를 풍성히 맺길 기대합니다.  
2017-06-21 544
156

강명구
 은혜를 아는 사람
아래 이야기는 중국 우화책에 나오는 ‘바보가 떡을 먹은 이야기’입니다.   说一个呆子吃大饼,吃了5个饱了。 呆子感慨:“早知道吃第五个饼才饱,又何必吃前面那4个呢?”   바보가 떡을 네 개까지 먹었는데, 배가 부르지 않았고, 다섯개를 먹고 서야 배가 불렀다.  그리고 감탄하며 말하기를,  "아, 다섯개 째 먹어서 배부를 것 알았더라면, 앞의 네 개는 괜히 먹었네"   우리 12학년 학생들 모두 만족할 만한 대학입시 결과를 갖고 6월 10일 졸업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 12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을 기념하여 그 동안 자신의 모든 성장기록이 담겨 있는 바인더를 나눠 주며, 만방학교를 입학하여 졸업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지, 그리고 졸업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의 수고가 있었는지 되돌아 보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그 동안 먹었던 4개의 떡과 같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수고와 노력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모두 잊고, 자칫 5번째 떡(대학입시결과) 만을 먹고 배부른 것만 생각하는 바보가 되지 않기를 당부하였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 자신의 바인더를 보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진지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방학교에 입학하여 생활 습관과 언어 습관을 잡아 주고, 청소년기에 가져야 할 비전과 꿈에 대해 나누고, 아파서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지켜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졸업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키워주시고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의 은혜 없이 결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학생들 모두 바인더에 기록된 각자의 히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사랑과 수고를 되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졸업생들에게 누군가가 ‘만방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라고 묻는다면, ‘중국어요’, ‘영어요’, ‘대학 합격증이요’라는 말 대신 ‘은혜를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신이 큰 사랑 안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나누어 주는 나눔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만방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제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우리 졸업생들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하고 격려하며, 받은 은혜를 세상에 나누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7-06-14 452
155

윤지섭
 사막에 피는 꽃, Sabra
  황량한 사막의 선인장에서 피어나는 꽃을 히브리어로 ‘사브라(Sabra)’라고 부릅니다. 선인장은 생명이 살기 어려운 환경인 사막에서 자라며 모래 바람과 뜨거운 태양 아래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이 선인장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려면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참고 인내하며 보내야 마침내 꽃이 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자녀들을 부를 때 ‘사브라(Sabra)’라고 부릅니다. 자녀들이 인생을 살며 어려운 환경과 역경을 참고 인내하여 마침내 꽃을 피우는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  ‘사브라’는 말 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바램을 교육 철학으로 삼아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편하고 쉬운 길을 가며 고난을 피해 평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살아남아 꽃을 피워내는 삶을 살도록 교육합니다.   우리 만방학교 학생들도 어린 나이부터 익숙하고 편한 집과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여러가지 환경에 마주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하게 되고, 새로운 언어로 공부하고 생활하며 여러가지 낯선 환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현재의 고난에 힘들어 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충분히 겪고 꽃을 피워내는 선인장의 ‘사브라’와 같이 마침내 인생의 꽃을 피우게 될 훗날의 모습을 소망하며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영국 속담에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공을 만들 수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게 될 것인데, 고난을 피해 나가며 평온한 바다만 추구하는 항해자가 아니라, 거친 비바람과 큰 파도를 담대히 헤쳐 나가며 세계를 누비는 멋진 항해자가 되어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어떤 어려운 환경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고 극복하는 ‘사브라(Sabra)정신’,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5-24 435
154

만방학교
 내 아이 몸과 마음의 독을 제거하라, 일문일답
내 아이 몸과 마음의 독을 제거하라, 최하진 박사 일문일답  출처:  한국경제 신문 인터뷰    부모의 욕심, 세상의 잣대는 자녀의 몸과 마음에 독을 만든다. 소중한 내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면 아이의 몸과 마음에 쌓인 독부터 제거해야 한다. 이른바 디톡스 교육이 필요하다. 신간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 교육>으로 새로운 교육적 가치와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는 최하진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봤다. Q: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와 부모들을 진단해 본다면? A: 우리나라 교육은 지나친 과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의할 수 있다. 부모들은 두더지처럼 무조건 땅을 파고 가는 치열함, 자녀를 위한 값 없는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방향성이 잘못됐다. 열정과 의지는 있지만 목표와 방법이 잘못된 셈이다. Q: 교육전문가로서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A: 하이테크와 하이터치 두가지 모두 중요하다. 즉,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타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화두가 된 단어 가운데 하나인 '창의력'도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수용할 때, 남의 지식을 습득할 때, 남의 삶의 방식을 연구할 때 나온다. 가끔 자녀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며 공부를 안 시키는 부모도 있는데,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공부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해야 한다. 일례로 만방국제학교에서는 교장실을 우유카페로 만들어 휴식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우유를 마시기 위해 교장실을 찾는다. 교장선생님과 1분만 대화를 나누어도 큰 힘이 되지 않겠는가. 학생들이 교장실을 일컬어 '꼰대가 있는 곳'이 아니라 '지혜를 얻는 wisdom station'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조금만 생각하면 지천에 널려 있다. Q: 신간을 통해 디톡스 교육에 대한 역설했다.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은? A: 몸에 해로운 유해균을 해독해야 몸이 건강해지듯이, 우리 마음과 멘탈에 해로운 정신적 유해균들도 해독해야 한다. 열등감, 낮은 자존감, 교만심, 우월감 등이 그 유해균으로 이를 해독하려면 좋은 멘탈푸드를 먹어야 한다. 날마다 감사하는 것은 좋은 멘탈푸드 중 하나다. 몸을 위한 해독주스가 한국사회에 열풍인데 마음에도 해독주스가 필요하다. 해독주스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생으로 먹으면 10%의 흡수율이지만 갈아 마시면 90%의 흡수율로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마찬가지로 사랑과 위로, 선악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 꾸짖음, 바르게 하는 교정, 습관화시키고 인격이 되게 하는 훈련 등 이것들을 적절히 융합하여 자녀들의 마음에 갈아 마시게 하면 흡수율을 높여서 자녀의 좋은 성품과 탁월한 실력, 심지어 운명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다. Q: 디톡스 교육의 효과는 무엇인가? A: 디톡스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 속 독소를 제거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생기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자기주도학습, 문제해결능력과 함께 성실함도 길러진다. 그렇게 브레인 머슬이 생기고, 마음의 맷집도 강해져 웬만한 것에 실망하지 않게 된다. 작은 이익에 자신의 양심을 팔기 보다는 벼랑위에 서서 세상과 진검승부하는 멘탈을 갖게된다. 또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겠다는 목표를 갖게되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며 자연히 세상의 리더가 될 수 있다. 나의 또 다른 책, ‘세븐파워교육’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일곱 가지의 파워를 길러주기 위해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Q: 만방국제학교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A: 만방국제학교의 교사들은 디톡스 교육은 물론이고, 죽을 각오로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꿈 너머 꿈을 보게 하고, 달려가야 하는 목적과 방향, 이유를 찾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생님들의 이 같은 노력이 만방국제학교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불과 일주일 전에 미국의 유수대학들이 학생들 유치하러 만방학교에 방문하였다. 미국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한결 같이 놀라는 것은 학생들의 밝은 얼굴과 수준 높은 질문들이었다. 지금 한국 학생들의 입학문의도 폭주하고 있는데, 우리는 학생 보다는 부모를 보고 선발한다. 자녀가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부모가 우리 기준에 미달하면 뽑지 않는다. 면접은 반드시 학생과 부모 모두 참여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와 학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Q: 교육의 현장에 있는 한국의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대한민국의 미래를 쥐고 있는 분들이 바로 일선에서 수고하는 선생님들이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는 말이 있다. 리더되시는 선생님들이 선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한다면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그 어려운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히스토리메이커들이 나왔는가. 우리는 미래의 히스토리메이커를 만드는 휴먼메이커들이다. 교육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임해주기 바란다. 교육의 일자리는 단순한 직장이 아니다. '돈을 목적으로 일하면 직업이고 목적이 그 이상이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라는 말이 있다. 교육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교육자들이 대한민국에 넘쳐나길 기도한다.  
2017-05-17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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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권
 진정한 경험이 가져다 주는 행복
영화 ‘굿 윌 헌팅’의 주인공 윌 헌팅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천재적인 지능과 폭넓은 지식, 화려한 말솜씨 등 모두가 부러워할 조건을 다 갖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만하고 무례한 성품으로 다른 사람들을 망신을 주거나 상처를 주는데 자신의 재능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윌 헌팅은 자신이 자라온 지역에서 벗어나 본 적도 없고 유명한 화가의 명화를 직접 보며 감동 받은 적도 없었고, 전쟁의 아픔을 겪거나 누군가를 위해 헌신해 본 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을 판단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자신에게 있는 아픈 기억조차 감춰둔 채 거짓말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윌 헌팅처럼 지적인 능력과 말솜씨로 자신을 보기 좋게 포장하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을 많이 봅니다. 수많은 SNS에 행복해 보이거나, 혹은 멋있게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행복지수는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삶을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을 지를 고민해 보며 고난이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며 이겨내는 과정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감사를 배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요셉 역시 윌 헌팅과 같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요셉은 10여년 동안 겪어온 고난의 삶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인생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요셉에게는 윌 헌팅과 같은 특별한 재능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피하지 않고 그 안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삶을 살아내며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고난을 대하는 자세의 비결을 찾았던 것입니다.   혹독한 과정보다 달콤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생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조건과 환경이에 오는 달콤한 결과는 혹독한 과정이 가져다 주는 유익함과는 바꿀 수 없을만큼 소중합니다.   만방에 입학하여 부모님과 떨어진 삶을 살아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CSL 학생들, 공동체에서 2,3년을 생활하며 올바른 가치를 배워가는 정규반 학생들, 졸업을 앞두고 비전에 대해 고민하며 인생의 방향을 정해가는 졸업반 학생들까지. 만방의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훈련의 과정을 걷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이 자신의 인생을 이끄시는 손길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그러한 삶을 ‘아는 척’하며 말로 내세우는 인생이 아니라 스스로 경험한 생생한 감동을 성실히 삶으로 전하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2017-05-10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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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Choe
 Who Are You?
A few years ago, a “viral video,” part of a marketing campaign by Dove, a women’s beauty product company circulated around the internet. In the campaign, thousands of women around the world were asked this very question. In five major cities around the world, entrances to buildings had signs put up. One entrance was marked “Beautiful” and another entrance was marked “Average.”  (See Dove Video Here)   In the video, you see women approach the building, unsure of what to make of the situation. To be asked to make such a decision in the open public was difficult for many women. One woman, when confronted with this situation, simply changed her mind about entering the building and walked away, avoiding the need to make any choice at all.   Overwhelmingly, all over the world, women chose to walk through the “Average” door. In fact, according to a previous study, only about 4% of women choose to identify themselves as “Beautiful.” Some women felt it too prideful to admit publicly that they considered themselves as beautiful. Others genuinely felt that they were unworthy of calling themselves beautiful. As one woman in Shanghai put it, “Beautiful, to me, is too far out of reach.”   But whatever the reason, many women shared that their choice affected how they felt about themselves afterward. “It was my choice,” an Indian woman explained, “And now I will question myself for the next few weeks or months.” A woman in Brazil expressed that she felt like she betrayed herself by walking through the “Average” door. Other women talked about how walking through the “Beautiful” door--some by choice, others because a mother or friend dragged them away from the “Average door--helped them to feel confident and “Triumphant.”   In a statement, Dove said, “"Women make thousands of choices each day — related to their careers, their families, and, let’s not forget, themselves. Feeling beautiful is one of those choices that women should feel empowered to make for themselves, every day." As one woman put it, “I choose beautiful because if I don’t think it about myself, no one else will.”   How you identify yourself--how you define who you are and what gives you value or worth--greatly determines how you approach your life. If you define yourself by your own achievements, you will always chase the next goal. If you define yourself by the opinions of others, you will always be at their mercy, living a life trying to win their approval.   We each have a choice in how we identify ourselves. Am I beautiful? Am I smart? Am I talented? Am I a good person? By what standard am I to decide? Each day, we are faced with choices. But with each choice, we are empowered to make that decision for ourselves. Make positive choices. Choose beautiful.
2017-05-03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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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인생을 위한 공부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데 맞는 공부인가요?” 이 질문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동일하게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최근 중국 주요 대학의 입시 경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대학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되는 입시 경향에 맞게 자신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질문이 내포하고 있는 궁극적인 질문은 중국어, 영어,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더 본질적인,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일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상담을 요청하며, 대학 입시를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그 동안 쌓아 온 대학 입시 노하우, 즉 합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대학 시험 준비를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어디에 시간을 투자해라, 요즘 대학 입시 트렌드는 면접이니 면접을 이렇게 준비하라 등의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은 학생들이 듣고 싶어하는 답일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단기적인 전략이요 방법일 뿐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의 입시를 지도하면서 얻은 지혜의 노하우는  ‘입시 공부 = 인생을 위한 공부’ 라는 간단하고도 명쾌한 공식입니다.    어떤 공부이든, 비록 그 공부가 입시 공부라 할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인생을 위한 공부라고 여기고 성실히 임한다면 대학 합격뿐 아니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공부란, 대학이라는 산을 넘는 방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생의 산을 넘어야 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해 하는 학생들에게 자주 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1.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신뢰하라 어느 공동체이던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와 리더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또 그것은 정체 모를 불만으로 표출되기 쉽습니다. 신뢰하라는 것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 신뢰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학교이든 대학이든, 회사이든, 사회이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불신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항상 불안한 상태에 두게 됩니다. 인생을 살 때 공동체를 신뢰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한 공부입니다.   2.   기본에 충실 하라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나 과제를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 보고 성실하게 임하라는 뜻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내가 풀고 있는 문제가 대학 입시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만 계산한다면 입시뿐 아니라 어느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맡겨진 임무에 충실한 태도는 후에 사회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3.   길게 보고, 넓게 보라 결과만을 바라보는 조급한 마음은 현재 상황을 결코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 상황을 악화시키며 대학을 마치 인생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도박처럼 생각하게 만듭니다. 더 멀리, 그리고 더 넓게 보도록, 대학 입시 또한 인생의 한 부분이며 과정으로 여길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학 입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북경으로, 상해로 다니고 있습니다. 만방의 교육은 좋은 명문대 입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 멀리, 더 길게 인생을 보는 눈을 열어 가며 인생을 위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7-04-05 710
150

윤지섭
 Touché(투셰) - 인정하는 용기
현대 펜싱은 전자 장비를 사용하여 득점을 채점합니다. 펜싱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있었던 무예인데, 과연 전자 장비가 없던 고대 시절에는 어떻게 채점을 했을까요? 펜싱은 워낙 칼이 얇고 공격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찌른 사람 조차도 자신이 제대로 찔렀는지 빗나가게 찔렀는지 파악하기 힘들고, 보는 사람들 조차도 누가 누구를 찔렀는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은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칼을 맞은 사람입니다. 칼은 맞은 사람은 자신이 어디를 찔렸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득점을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실점을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상대편에게 점수를 주는 것이 펜싱의 법도였습니다. 이때 칼에 맞은 사람이 손을 들며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Touché(투셰)’입니다.  ‘Touché(투셰)’ 라는 단어의 뜻은 ‘찔렀다’가 아니라 ‘찔렸다’ 입니다. 펜싱은 무예 중 하나의 수련종목이었습니다. 무예 수련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을 단련하고 훈련하여 진짜 적들이 왔을 때 자신의 가족 및 나라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펜싱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그 무예의 실력이 자신이 찔렸음을 인정하고 바로 ‘투셰’라고 말할 때 쌓인다고 합니다. ‘내가 맞았다’, ‘내가 찔렸다’ 라고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실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We make Multicultural Global Servant Leaders.”   만방국제학교의 사명선언문입니다. 만방국제학교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과 색깔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는 리더를 양성하는 훈련소입니다.   그리고 그 훈련의 시작은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인지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숨기거나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 자신은 불완전하기에 옆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고 발 맞추어 가야 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인정함을 통해 섬김의 리더로서 성장하는 우리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자신을 숨기고 인정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창조하신 분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찌르실 때 겸손히 찔렸음을 인정하고 자신을 내어 드림으로 세상을 섬기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Touché!
2017-03-29 528
149

최현
 스펙이냐 헌신이냐
“돈을 목적으로 일하면 직업이고 목적이 그 이상이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방의 선생님들은 모두가 소명자요 헌신자들이며,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학벌면에서 보나 과거 사회적 위치 면에서 보나 부족함 없이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월급’을 때려 치기로 작정하였고, ‘선물’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소명의 사람은 대접받기를 거부하고 헌신을 작정합니다.   지난주 학생회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만방학교에서는 임원이 아니라 섬김이라고 말합니다. 섬김이들과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이번 학기 키워드를 ‘헌신’으로 정하였습니다. 대학을 가는데 유리한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접받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기 시간을 들여 공동체를 섬기는 마음으로 기꺼이 손해 보는 삶을 살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반장, 회장의 자리가 섬기려고 하기 보다는 이기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학부모들이 앞장 서서 자기 자녀 임원 만들기에 힘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찍부터 어른들의 선거 풍토로부터 포퓰리즘을 배워 나갑니다. 진정한 서번트 리더가 나오기 힘든 이유입니다.   서번트 리더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서번트 리더는 달콤한 칭찬받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서번트 리더는 자기를 희생하며 공동체를 생각합니다. 지난주 학생회장 영서의 고백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서는 입학 당시 한국 학교에서 인정받는 모범생이었지만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서는 소명과 헌신이 흐르는 공동체 안에서 부족함을 알게 되었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 사랑과 헌신을 배워 가고자 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영서의 마지막 나눔의 말을 다시 적어 봅니다.   “눈 앞의 손해를 넘어 더 큰 사랑을 바라볼 수 있는 섬김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손해가 그저 손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자신 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러면서 진짜 헌신을 배워갈 수 있는 섬김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만방선생님들은 우리의 귀중한 자녀들이 사명과 헌신의 일꾼이 되어 월급이 아닌 선물을 받는 서번트 리더로 자라나기를 소망하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스펙인가, 헌신인가? 포퓰리즘인가, 섬김인가? 직업인가, 소명인가? 월급인가, 선물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원합니다. 
2017-03-22 662
148

Ben Lin
 It's easier to wash away stains than it's to brin...
요즈음 겨우내 눈으로 온통 하얗게 덮여 꽁꽁 얼었던 땅이 따스한 햇살에 녹기 시작하면서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됩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조용했던 캠퍼스도 학생들로 인해 활기를 띄며 생기가 넘칩니다. 많은 학생들의 환한 얼굴 속에서 지난 겨울 방학 동안 JD를 보내며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들을 보내고 왔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해외 단기ㅅ교를 다녀온 간증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어 주러 갔는데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왔다는 고백을 합니다.   어떤 학생은 국내의 NGO단체에 자원 봉사자로 지원하여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며 느꼈던 뿌듯함을 나누며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소감을 나눕니다.   또 어떤 학생은 시간을 짜임새 있게 잘 활용하여 유익한 강의 프로그램 현장을 다녀오기도 하고, 훌륭한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느꼈던 경험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JD를 통해 부모님과 또 여러 가족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새 학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방을 졸업한 졸업생들로부터 새 학기를 맞으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지난 주 금요일 다시 한번 ㅅ명 선언문을 다 같이 읽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결단한 만큼 다시금 최선을 다해 캠퍼스에서 그 분을 위한 ㅅ명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 (북경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만방 졸업생)   “4월에 귀교를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현재 재학 중인 귀교의 졸업생 Ms. Jin의 모습을 보며 더욱 많은 귀교의 졸업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미국 Stony Brook University (뉴욕주립대(SUNY))의 입학처 부처장님으로부터 온 공식 편지 내용)   이와 같이 만방학생들이 각자의 학업에 충실하여 지식을 쌓음과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키워 가는 모습을 보며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소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만방을 이미 졸업한 졸업생들이 각 캠퍼스에서 자신들의 맡겨진 본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뿐만 아니라 또한 최선을 다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ㅅ명자의 삶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방교육을 통해 만방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하루하루 놀랍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교육의 중요성과 다음 세대를 향한 더욱 큰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최근 전 중국의 수많은 부모들과 교육자들에게 큰 경종과 울림을 선사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wZJTYnEM4   아래의 내용은 바로 태국에서 촬영한 공익광고 동영상에서 나온 메시지입니다.   “It’s easier to wash away stains than it is to bring up a good child.” (아이의 옷에 묻은 얼룩을 씻어 내는 것이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쉽습니다.)   너무나도 귀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 중심에 부모로서 또 교육자로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심어 주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2017-03-08 749
147

김승환
 사명, Diligatis Invicem
한국의 동네 도서관은 방학 중에도 대학생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지금 시대 대학생들의 학업 열기는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뜨겁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고 있는 책의 종류가 99% 이상 취업을 위한 책이라는 것에서는 희망보다는 미안함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최고 관심사와 고민이 ‘취업’이 되어 버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어느새 그 각박한 취업 전쟁에는 은퇴한 4~50대가 경쟁자로 나섰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실낱 같은 희망으로 50~60개의 회사에 이력서라도 던졌었는데, 작금의 상황은 그 창구도 막아 버렸고, 우리 청년들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헤매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취업’, ‘경제력’이 가치 판단 기준이 되어 버린 오늘 날, 인문학이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Memonto Mori(메멘토 모리)*와 Carpe Diem(카르페 디엠)**의 정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물질이 우상화 되어 초 단위로 바쁘게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의 해결책으로서, 너무 각박하게만 살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도 말고, ‘언젠가는 죽는 유한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에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으며 우리 학생들에게도 꼭 들려 주고 싶은 교훈입니다. 그런데 왜곡된 Memento Mori와 Carpe Diem은 허무주의를 합리화하고 쾌락주의를 부추기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설명하는 제안이 팽배하고, 마케터들은 발빠르게 디플레이션 시대의 ‘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를 포장하며 참지 말라고 합니다. Carpe Diem도 Memento Mori도, 어떤 인문학도 ‘나’라는 개인에게 갇히게 되면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이것들만으로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북경국제도서 전시회에서 한국출판사협회 스태프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출판사 협회에서 일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실적인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는데 사명자로서 세상에 나와 어떻게 살아야 될까?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사랑을 전하는 사명자로서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될 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사랑에 인생을 걸었다고 그러면 미친 사람 취급을 하지만 저는 이 길만큼 행복한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답을 발견하고 바른 방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우리 졸업생의 글이 고맙습니다. 사명.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명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기존의 가치관이 급격히 무너지고 경제적/정치적으로 절망에 가까운 위기가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때마다 그 시기를 극복해 낸 것뿐만 아니라 그 시기를 섬겨 냈던 리더들에게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갖추고 편안하게 살고 말겠다는 작은 바램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리고 사람들을 일으키겠다는 사명이 그들을 리더로 키워냈습니다.   Diligatis Invicem(딜리가티스 인비쳄) 서로 사랑하라. 이 사명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Carpe Diem의 정신도, Memento Mori의 정신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Diligatis Invicem이 빠져 있다면 의미 있는 어떤 가치도 찾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사명은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만방의 학생들은 섬김의 리더가 되겠다는 사명을 품고 살아갑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유한한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충실하며 공부를 즐기며 살고 있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오늘도 Memento Mori, Carpe Diem, 그리고 Diligatis Invicem의 마음으로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전쟁에서 승리한 고대 로마의 개선 장군이 시민들 사이에서 행진할 때, ‘전쟁에서 이겼다고 우쭐대지 말고, 언젠가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고 겸손하십시오’라는 의미로 노비가 장군의 귀에 이 말을 들려주는 전통이 있었음.   ** Carpe Diem(카르페 디엠). ‘현재를 잡아라’는 뜻의 라틴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의 대사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이 말은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던 호라티우스가 한 말로 ‘현재에 충실하라. 지금을 즐겨라’는 의미임.
2017-02-22 600
146

최윤기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고은 시인의 유명한 시 ‘그 꽃’입니다. 읽을수록 가마솥의 숭늉처럼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그런 시입니다. 시인은 인생을 등산으로 비유하고 인생의 뒤안길에서 젊을 날을 회상하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고 귀한 것을 놓친 것에 대해 짙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인생을 시작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젊은 날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놓치지 말고 후회 없는 삶을 살도록 권면합니다.   인생이란 등산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세가지를 준비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첫째, 나침반입니다. 나침반은 망망대해 든, 첩첩 산중이든, 광야든 똑 같은 방향을 가리켜 줍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수 많은 길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항상 인생의 나침반을 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나침반은 바로 ㅅ경입니다. 인생의 나침반인 ㅅ경을 늘 가까이 하고 인생의 길을 물어야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망원경입니다. 십 년 전만해도 NOKIA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시장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휴대폰이 스마트 폰으로 바뀌는 것을 내다 보지 못하여 지금은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고 휴대폰 시장을 애플과 삼성에게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바로 십 년 뒤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10년 뒤 먹을 것을 생각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던 이건희 회장의 삼성은 발 빠르게 스마트 폰 시장에 투자하였고 지금의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상에서도 멀리 봐야 성공할 수 있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원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없어질 것들이 아니라 믿음의 망원경을 통해 영원한 가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셋째, 활입니다. 하얼빈의 가을 하늘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어린 시절 파란 하늘 아래 날아 다니는 고추 잠자리들을 잡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수 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 시절이 마치 엊그제 일과 같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강건하면 팔십 년,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에 젖은 것, 날아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시편 90:10)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 만방 학생들이 인생이란 등산길에 나침반과 망원경과 활을 벗 삼아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2017-01-11 830
145

최현
 사랑은 우리를 순수하게 만든다
어느 해 겨울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와 방송인 오종철씨 일행이 만방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 학생들과 대화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며 각자 느낀 점 10가지를 적어서 보내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의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만방학교 아이들은 밝다. 먼저 인사한다. 예의가 있다. 가식이 없다. 자존감이 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역시 기본이 전부다. 둘째, 아이들의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십 대의 아이들에게서 그런 눈빛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눈은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진심으로 아이들은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 셋째, 부모의 자세. 아이에게는 쉽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나는 부모로서 변할 준비가 되어 있나? 사실 아이를 교육하기 전 나의 생각과 행동들 등 많은 부분을 돌아봐야 함을 느낀다. 넷째, 손으로 써가는 이야기. 타이핑에 익숙한 지금 손글씨로 많은 것을 이루고 있는 데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직접 쓰며 알게 되는 것들이 많음을 알기에 반가웠다. 다섯째, 시간관리. 1분의 소중함을 잘 아는 것과 약속에 대한 철저한 이행, 이것이 만방학교의 힘이 아닐까? 여섯째, 진정성. 모든 선생님들의 말씀과 표현 속에서 무한한 애정을 본다. 아이들의 모습은 결국 이러한 선생님들의 진정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운다. 일곱째, 원칙에 후퇴는 없다. 한없는 부드러움으로 모든 것을 받아 줄 것만 같았던 만방학교는 원칙에 있어서만은 절대 양보도 타협도 없어 보였다. 여덟째, 꽃밭에 있는 것만으로 내 몸에도 꽃향기가 난다. 만방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몸에 꽃향기가 나는 듯 순수함과 맑아짐을 느낀다. 아홉째, 이곳이 학교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뛰고 배려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곳. 나는 꿈에 그리던 학교를 보았다. 마지막은, 내가 할 일에 대한 고민이다. 좋은 분들, 감사한 분들과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이 다음은 내 몫이다. 새해 첫날 우리 학생들은 교장선생님들 댁을 찾아가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듣기도 하고, 가지 선생님댁에서 떡국도 먹으며 만방의 가족들과 함께 기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세배를 하러 오는 학생들의 발자국 소리가 학생들의 마음을 노래하듯 경쾌하게 들립니다.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드리겠다고 축하선물로 준비한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어찌 그리 순수해 보이던지요!! 한국에서 중2병이라는 말이 유행한다는데 우리 만방에서는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선생님들의 새해 덕담을 귀담아 듣는 모습은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만방 학생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보며 발견한 진리가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를 순수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흰 눈 같은 순수함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사람들이 느낀 열 가지는 바로 사랑에서 나온 열매들입니다. 지난 한 해 셀 수 없는 축복을 받고 자라는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설렘으로 맞이합니다.  2017년 정유년, 학부모님들께서는 만방의 자녀들로 인하여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7-01-04 898
144

유세리
 인생의 아름다움
1950~60년대 당대의 스타, 오드리 햅번.   그녀의 무대 위의 모습은 한 시대의 ‘미(美)’를 대표할 만큼 화려합니다. 그러나, 배우의 삶을 마친 후 무대를 내려 온 뒤의 삶에는 한층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배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연기 활동을 줄이고 조용한 삶을 살던 그녀는, 59세때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쟁터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곳들을 찾아 다니며 누군가를 살리는 삶에 자신의 삶을 쏟아 붓습니다.   1992년 크리스마스. 연로한 나이에 섬김의 강행군을 하다 건강이 악화되어 직장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앞두게 된 오드리 햅번은, 생애의 마지막이 될 성탄절에 아들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시 한 편을 유언으로 남기게 됩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자신이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 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2016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주, 만방에서는 전 학생이 함께하는 합창제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조명, 기쁜 웃음과 합창 소리, 박수와 환호성. 이 모든 축제의 장은 학생들의 숨은 손길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더욱 큰 기쁨을 누리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여러 학생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손으로 만들고 발로 뛴 것의 결과물은 아름다웠습니다. 이 손과 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성탄절 양로원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리저리 뛰며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손과 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며, 그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결국은 다른 사람들에게 퍼져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도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번 학생들에게 한 해를 마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때마다, 학생들은 항상 감사하거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 더 마음을 다해 열심히 살지 못했던 것, 한번 더 마음을 실은 몸짓으로 섬김을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을 기억해 냅니다. 삶을 마무리 하는 노인이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학생이든 동일하게 '마음'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 안에 내재된 양심의 불이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음을 외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로 인해 누군가가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학생들 또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할 입술과 눈, 손과 발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며 귀하고 정성스럽게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6-12-27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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