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최현
 Life without limbs? Or life without limits?
Nick Vujicic를 아는지요?  그는 사지(limbs)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팔다리가 정상인 우리들을 격려하는 메신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이 많이 있겠지만 Nick의 감동적인 영상을 하나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_-HDkl_VWY 우리는 Nick의 정신과 삶을 보며 배울 점들이 참 많습니다.  첫째로, 그는 챌린저입니다. Nick은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수영, 골프, 서핑, 악기연주 등 거의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장애인이라 동정하기 보다는 팔다리만 없는 정상인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 시도할 수 있게끔 격려하며 훈련하였다고 합니다. NIck은 신세한탄 보다는 시도하고 또 시도하기를 반복하며 결국은 해내고 맙니다. 팔다리가 없는 인생이 아니라 한계가 없는 인생이 됩니다. 그의 성취는 다른 사람들에게 삶을 돌아보게 하고 강한 동기부여를 하도록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그는 감사의 사람입니다. Nick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어떻게 팔다리가 없는 제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바로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가진 것들에 감사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왕따를 경험하며 우울증에 빠지며 자살까지도 생각했었지만 그는 자기를 통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을 것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원망보다 감사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는 우리를 바꾸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부정 대신에 긍정을 보는 눈을 갖게 하며, 원망과 시비 대신에 만족과 기쁨을 갖게 해줍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I never met a bitter person who was thankful. Or a thankful person who was bitter.” 우리의 자녀들이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가 없는 인생은 Bitter person(쓰디쓴 인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실함입니다. 그가 팔다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이루실 일이 있다는 사명을 성경을 통해 발견합니다. 지금도 실의에 빠지고, 패배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건넬 수 없지만 마음을 건네고 있습니다.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Limbs 없어도 Limits 없는 인생, 언제 보아도 감동입니다. Nick의 인생을 보며 이런 말이 생각났습니다. “Don’t worry about ‘life without limbs’. Worry about ‘life without Jesus’.” 우리 만방의 학생들, 선생님들, 부모님들도 강한 긍정의 힘으로 도전하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감사하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사명을 발견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신실한 인생이어야 합니다.  ‘어릴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자녀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인생이 되도록 리더십 있는 부모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1-12-01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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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True Friends
Tom이라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허리를 다쳐 급기야 하체가 마비되어 평생 불구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실의와 절망 가운데서 신세를 한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사는 마을에 예수께서 오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에 대한 소문은 워낙 장안의 화제였기 때문에 그도 어렴풋하게나마 알고는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나환자도 고쳤다는데 나도 고쳐주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내  ‘누가 나를 데리고 가겠어?’ 자조하며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Steve, Jack, Alex, 그리고 David이라는 친구들이 Tom을 찾아왔습니다.   “Tom, 예수님이 우리 동네에 오셨어. 그리고 우리 네 명의 친구들이 합심했어. 예수께서 너를 고쳐주실 수 있을 텐데, 너를 예수님께 데려가기로 말야.” Tom이 대답하길,  “무슨 헛소리야. 난 마비환자야. 그건 완전 불가능이야. 하지만 너희들의 성의는 눈물 나도록 고맙구나.” 그러나 네 명의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설득하고 설득하였습니다. “아니야, 넌 고침 받을 수 있어. 우린 그 믿음으로 너를 찾아온 거야. 이것 보이지? 우리가 들것까지 준비했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들이 많아서 지붕 위로 올라가 지붕을 뚫을 연장까지 가져왔어. 미션임파서블이지만 기적이 있을 거야.” 결국 Tom은 친구들이 가져온 들것에 실려 예수님이 있는 집에 도착하였고 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지붕을 뚫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지붕은 뚫렸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있었습니다. 네 친구들은 뚫린 공간을 통하여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예수님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네 친구들은 예수님께 하소연하며 제발 Tom을 고쳐달라고 간곡하게 애청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I saw your faith.” 친구들의 믿음에 힘입어 예수께서는 마비된 환자를 고치셨고 절망 가운데 머물렀던 그의 삶은 환희로 가득했습니다. 마가복음 2장의 스토리에서 ‘True Friends’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첫째로, True friends are always in spirit.  우리 사회에서 친구는 잠재적인 비교와 경쟁대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만방의 자녀들은 모두 Soul friends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돕고 배려하며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런 친구들이야말로 True friends입니다. 둘째로, A true friend come to his/her friend with God’s love. 마비환자 Tom이 고쳐질 수 있게 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냥 ‘기도할게’ 하고 머물러 있으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허공에 울리는 꽹과리일 뿐이죠. 마지막으로, True friends make you nearer to the truth. 네 명의 친구들이 마비된 친구를 예수님께 인도하였듯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는 예수께 인도하는 친구가 True friend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고 우리 민족에게 외쳤습니다. 그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경신학교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고질적인 질병은 거짓이라고 진단했고, 지금까지도 우리의 True friend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만방의 자녀들에게 우리 선생님들은 외칩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만방의 자녀들, 그들은 친구들의 가슴속에 ‘True friends’로 영원히 살아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1-11-24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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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훈
 以爱心, 走向未来 ! (사랑으로 나아가세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철없던 저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잡아주시고, 저희를 사랑으로 대해주시고, 훈련으로 저희를 성장시켜주시고 값진 시간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항상 웃음으로 저희를 반겨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훈련을 하면서 선생님들의 저희를 향하신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선생님들의 훈련과 교육이 우리가 잘못했으니까 혼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선생님들께서 저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고 좋은 길로, 또 선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마음을 저도 이제 깨닫게 되었어요. 이렇게 보니 저도 참 여러 방면에서 많이 성장했네요. 저는 제가 아직도 어리고 철없다고만 생각했거든요 ㅎㅎ” 한 학생으로부터  만방에서 2년여간 생활하며 느꼈던 감사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 편지를 보며 ‘More Than a School, We Are A Family’라는 만방의 핵심가치가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위 학생의 편지를 통해 만방은 ‘가족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공동체에는 어떤 가치들이 스며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사랑과 헌신이 아닐까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나를 위해 헌신하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이해할 때 능동적인 변화가 자녀들의 삶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헌신을 통하여 나를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만방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은 형, 언니가 된다는 것입니다. 형, 언니가 된 학생들이 하나같이 ‘부모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아직 습관이 잡히지 않은 동생들을 위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향해 쏟으시던 부모님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사랑이란, 나보다 내가 섬겨야 할 대상을 향해 나의 모든 에너지가 쏟아져 나감을 경험적으로 이해하게 되며 사랑의 값진 가치에 대해서 깊이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사랑의 다른 표현인 꾸지람이 아닐까요.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언 29장 15절)고 성경의 잠언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만방의 학생들은 훈계의 경험을 통한 지혜의 배움, 배운 지혜를 통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며 생활합니다. 얼마 전 졸업생으로부터 대학에 나와보니 나의 가치와 기준이 흔들릴 때, 신앙의 간절함을 잃어갈 때, 분별하지 못할 때 혼내주는 사람이 없으니 선생님께서라도 자신을 훈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침에 그 메시지를 받고 마음으로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공동체의 사랑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만방의 교가는 以爱心,走向未来로 마쳐집니다. 만방에 있는 동안 우리의 자녀들이 그 어떠한 가치보다 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소유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우리 선생님들은 그 사랑으로 학생들에게 나아갑니다. 우리의 학생들이 졸업하며 무엇을 들고 세상에 나아가야 할까요? 대학합격증?, 능숙한 영어와 중국어 실력? 무엇보다도  ‘스펙을 가지고 미래를 달려가는 인생’ 보다는 ‘사랑을 가지고 미래를 달려가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한 학생의 편지는 우리 선생님들에게 주시는 하늘에서 배달된 위로와 격려의 편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 학생의 편지 뒷부분을 나누며 글을 마칩니다. “만방학교는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만들어진 학교인 것 같아요. 이런 귀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는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잘 알구요!! 이제는 불평도 안 하고 생각하는 것도 예전보다 많이 성숙해졌어요.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지만요~ㅎㅎ 앞으로도 도움과 지혜가 필요하면 선생님들께 얻어가며 더 멋지고 선한 만방인으로 나아 갈게요. 또한 선생님들의 사랑을 잊지 않으며 사랑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로 나아가겠습니다.”  
2021-11-17 135
209

이명신
 Life’s Balance Sheet
이명신 (장신대 성악과 교수) “겉모습은 깨끗하고 예쁜데 가슴속은 더럽고 추하면 가짜입니다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속마음은 무관심이라면 가짜입니다 겉으로는 믿음이 있어 보이는데 믿음의 실천이 없으면 가짜입니다 겉보기에는 행복이 넘치는데 내면이 공허하면 가짜입니다.” 정연복 시인의 <가짜 인생>이라는 시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삶에 대해 곱씹게 해주는 참 좋은 시입니다. 세상은 어찌 보면 가짜 인생을 살라고 우리를 현혹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멋있어 보이니까요. 쉽고 빨라 보이기도 하구요. 남들보다 더 빨리 높이 올라갈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32장 8절) 하나님은 인간을 존귀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 역시 존귀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저는 아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곤 합니다. 진짜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우리가 하나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대로 어둠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거짓말 하는 것이요,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요한1서 1장 6절) <가짜 인생> 후반부를 이어 소개해봅니다. “딱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가짜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과 남을 속이는 가짜 인생은 참 불행한 것입니다 볼품없어 보여도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삶이 진짜 인생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가짜 인생입니까 진짜 인생입니까.” 추수감사절을 생각하며 우리 인생의 열매는 어떠한가 balance sheet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런지요. 어떠한 가치로 살아왔는가? 가짜의 인생인가, 진짜의 인생인가? 바라건대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과 다른 진짜 진짜 <진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 인생이 존귀한 인생이니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창조하셨으니까요.  
2021-11-10 120
208

이성훈
 One Extra Mile
“손 필기와 노트북으로 하는 필기의 학습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실험을 디자인하시오.”  대학 시절 첫 중간고사 때 마주했던 문제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필기 효과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는 실험들의 결과는 노트북 필기의 속도는 빠르지만, 손 필기의 학습 효과가 이해력과 장기 기억 측면에서 더 높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세상의 흐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선생님으로서 편리함에 타협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 우리 학생들을 너무 아날로그 방식으로 교육하려는 것은 아닌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알 때, 우리는 그 선택을 만들기 위해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첫 스텝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여겨질 때는’하자!'입니다. 제가 만방학교의 학생일 때 선생님들께서 가르쳐주신 소중한 삶의 철학 입니다. 지난 국경절에 앞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부모님과 학생들과 함께 결단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선택을 과한 일, 불필요한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유선 이어폰을 쓰는 것과 무선 이어폰을 쓰는 것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들기에 선생님들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의아해하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을 안 쓰는 것은 당연히 학생들의 학업, 건강, 정신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앞으로의 삶에서 더 좋은 것을 선택하게 하려는 훈련의 의미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절제하고, 분별하고, 결단할 수 있는 연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드는 크고 작은 선택들은 학생들이 세상을 거스르는, 분명한 기준을 가진 리더로 자라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기에 만방선생님들의 머릿속에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훈련의 기회를 선물할지 고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매학기 캠퍼스에서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들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학생들에게 깊은 배움이자 훈련의 선물임을, 학생들은 이를 통해 오늘도 결단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억지로 1 mile을 걷게 하는 이와 2 mile을 함께 가라는 말씀을 품고 살아갑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여러 훈련의 기회를 통해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만방의 학생들은 그 Extra Mile을 기쁘게 걸어갑니다. 아울러 만방의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부모님들께서도 extra mile을 기쁘게 걸어가십시다. “If someone forces you to go one mile, go with him two miles.”(마태복음 5:41)  
2021-11-03 186
207

이상훈
 우리 글 한글, 그리고 한글 성경
이상훈_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우리 겨레의 자랑 한글은 조선 제4대 세종대왕(재위 1418~1450)께서 창제하신 글입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말은 할 수 있어도 글을 알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재위 25년(1443) 12월에 고유문자이며 표음문자인 한글을 만드시고, 28년(1446)에 <훈민정음>을 반포하시었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글들 중에서도 만든 목적이 분명하고 만든 사람과 만든 시기가 분명한 글자는 한글이 세계적으로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우리 역사에 빛나는 한글의 창제가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 초기 당대 ‘중국적 세계관’에 젖어 있었던 많은 이들이 조선이 단독으로 글을 가진다는 것은 ‘대국’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며, 이로써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등의 논리로 ‘우리’ 한글 창제를 극렬하게 반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시고도 그것을 반포하기까지 당대 저명한 ‘최만리’ 등의 학자를 따 돌리느라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세종대왕은 한글로 된 최초의 노래인 ‘용비어천가’를 짓는 등 한글의 사용을 일반 백성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시는 대로 한글은 17자의 자음과 11자의 모음인 28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알파벳만 익히면 누구나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되어 마침내 평범한 서민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뜻을 글로 적어 드러내게 되었고, 이로 인해 민원 해소, 농업기술의 전수, 친지 간 편지 왕래 등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글의 반포 이후에도 여전히 조선의 상류층과 식자층은 한문의 사용만을 고집하였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이었던 과거 시험도 한문으로만 치르게 되어있었습니다. 시험을 위한 텍스트도 한문으로 된 사서오경 등이 그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한글은 오랫동안 ‘언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어 왔으며 궁중에서는 여인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서민들에게만 통용되는 언어로 업신여김을 받아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한글이 모든 이들에게 널리 퍼져나가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구한말 조선에 입국한 선교사들의 헌신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선교사들은 조선에 복음을 전하고자 힘썼으며 이를 위해 성경의 번역과 배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만주 지역에서는 스코틀랜드 선교사였던 존 로스 (Ross) 목사는 중국 만주에서 38년간 선교 활동을 하던 중에 1874년 평북 의주 출신의 한약상 이응찬에게서 한국어를 배워 우리말 문법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나아가 같은 평북 출신의 백홍준, 이성하, 김진기 외에 1881년에는 의주 출신 서상륜이 로스의 번역 사업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태어 1882년 낱권 형태의 우리나라 최초의 번역 신약성경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와 <요한니복음>이 번역되었으며, 뒤이어 1887년 합본 형태의 우리나라 최초의 완역 신약 성경인 <예수셩교젼셔>가 편찬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통신사 일행으로 일본에 체류하였던 이수정이 성경 번역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한문 혹은 영문으로 되어있던 성경이 한글로 번역된 후, 이들 성경은 ‘권서가’로 불리우는 성경 배포자들의 손에 들려 조선 반도 각지에 배포되었습니다. 당대 스러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안타까워하면서 한 줄기 소망의 빛을 얻고자 했던 많은 민중들은 앞다투어 성경을 소지하고 성경을 읽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하여 단시간 안에 문맹률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한글성경이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처럼 한글 번역 성경이 한글 교육에 기폭제가 된 동시에, 때마침 기독교 계통의 많은 학교가 설립되면서 이를 통한 근대교육의 시행과 한글에 대한 재인식으로 한글 사용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서 성경 말씀은 그 내용은 물론 그 형식에서도 우리 민족의 근대와 그 이후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입니다. 이제 묻습니다, 우리는 그 성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요? “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이 찬송의 가사가 나의 고백이 되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2021-10-27 136
206

문정빈
 뿌리가 깊어지기를
어릴적 아파트 뒷 산에 주민들을 위한 경작지에서 작은 텃밭을 하나 얻어 농작물을 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농작물을 키워보셨거나 밭을 지나가다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씨앗이나 묘목을 평평한 땅이 아닌 고랑을 파내고 양쪽으로 두둑히 올라온 부분인 ‘이랑’이라는 곳에 심는 견종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씨앗이나 묘목을 심고 난 후에는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주어야 되는데 농사를 처음하게 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이랑에 심겨져 있는 농작물에 직접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농작물이 물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뿌리에 물을 주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옳아보이지만 물을 농작물에 직접적으로 주게 되면 그 농작물은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고랑에 물을 주어서 농작물이 물을 찾기 위해 죽기 살기로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과정도 농작물이 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과 비슷한 부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을 제시해주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학생들이 마주하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 힘들고 어려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더욱 더 견고하게 성장해나갈 것을 알기에 인내함으로 기다려주고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주는 것이 우리 선생님과 부모님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Easy come, easy go”라는 말이 있듯이 쉽게 얻어진 것은 금방 잃어버리기 쉬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생님들은 우리 학생들이 조금 더 힘들고 좁은 길을 걸어가며 값진 경험과 지혜를 얻어갈 수 있도록 훈련의 시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단의 과정을 거친 순금이 밝게 빛을 비추듯 학생들이 청소년기에 받은 다양한 훈련을 통해 더욱 굳건한 뿌리를 가진 강인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어디서나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단에는 만방학교 졸업생이 쓴  <광야에서 선 자의 고백>의 이야기 중 하나를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광야는 모래와 바위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광야를 걷다 보면 발이 부르트기도 하고, 찢겨서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를 광야 길로 걷게 하시는 이유는 지칠 때까지 광야를 걷고 또 걷게 해서 굳은살이 발에 단단히 박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그 굳은살이 박힌 발로, 늪이든, 돌밭이든, 화산지대든, 보내시는 곳 어디든지 군말 않고 갈 수 있을테니까요.  
2021-10-20 255
205

최현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연휴 기간이 지나자 어느새 대관령은 무르익은 가을이 펼쳐졌습니다.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나뭇잎이 노랗고 불그스레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우리 학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을 수놓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것을 생각하니 저도 덩달아 기대가 됩니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을 보며 자연스럽게 익숙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그렇습니다. 결코 사그러들지 아니할 것 같은 세상의 모든 것은 수명이 있습니다. 땅의 것들의 한계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는 것, 병약해지는 것,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르고 시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풍성한 것들에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뭔가 눈에 보이는 일, 이를테면 집을 짓고, 밭을 갈고, 가축을 치고, 과일을 거둬들이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영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영혼을 생각하는 것, 즉 매일 조금씩이나마 선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진정 중요한 일이며, 그 밖의 눈에 보이는 일들은 그 영혼을 생각하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 유익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자녀들이 만방에 있는 동안 정말 열심히 삽니다. 적극적으로 공부합니다. 정성을 다해 섬깁니다. 최선의 최선을 다합니다. 순간에 있지만, 영혼과 영원함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순간순간이 예배되는 삶은 마르고 시드는 시간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의 saving account에 저축해 놓는 삶이니까요.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유한함을 기뻐하며 그분의 영원함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비전의 인생들이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2021-10-13 333
204

이수정
 달려야 할 길
“내가 달려야 할 길, 나의 젊음을 다 쏟아낼, 내 사랑 내 운명, 나의 주님께 달리리" 지난 학기 학부모님들과 함께한 감사음악회에서 12학년 학생들이 특송으로 고백한 찬양 ‘달리기'의 가사 내용입니다. 12학년의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게 고백되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백처럼 삶에서 실천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12학년 학생들은 가을 학기를 시작하고 2주 동안 만방에서의 마지막 학년을 보다 진실 되게 보내기 위하여 매일 저녁자습 1교시에 선생님들과 함께 달리면서 결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이었지만 모든 졸업반 학생들이 발을 맞추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모든 훈련의 과정에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자습 한 시간이 아깝다고 불평도 할 수 있지만, 만방의 12학년 학생들은 지식을 학습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님을 배워왔기에 그 어누 누구 하나 소극적이지 않았으며 훈련을 통하여 더욱 생동감있고 강인한 눈빛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훈련의 목적을 나누며 질서정연하게 발을 맞추어 달렸습니다.  첫째, 어디를 향해 달려야 하는지 기억할 것 학생들이 고백한 찬양의 가사처럼 믿음의 길을 향하여, 그동안 훈련 받아온 것처럼 공부해서 베푸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대학 이상의 비전을 향하여 달려 가자고 외쳤습니다.  둘째, 무엇을 위해 달려야 하는지 기억할 것  만방의 고3은 안쓰러운 시기도, 예민해지는 시기도 아닙니다.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구별되어 교육받았으며 견고하게 실력을 쌓은 만큼 많은 책임이 맡겨질 것이기에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을 만한 ‘나의 그릇'을 만드는 훈련의 시간입니다.  강인한 체력, 심력, 정신력, 영성을 지닌 그릇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자고 외쳤습니다.  셋째, 누구와 함께 달려야 하는지 기억할 것  달리는 동안 선생님들이 앞에서 페이스를 조절해주고, 뒤에서 함께 달려주며 뒤쳐지는 학생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친구들과는 발을 맞추도록 하였고, 달린 후에는 일터에서 매일을 달리고 계시는 부모님의 엄청난 수고를 생각하도록 하였습니다.  함께 인생의 길을 달려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는 큰 축복에 감사드리자고 외쳤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받았으니 감사할 일 밖에 없음도 알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뒤따라 달리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할 것  삶으로 본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 먼저 대학으로, 사회로 나간 선배들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12학년 학생들도 뒤따라오는 동생들에게 훌륭한 본이 되어주자고 하였습니다. 2주간의 훈련을 마친 졸업반 학생들의 내면의 깊은 곳에서 표현되는 결단과 감사의 마음을 느끼며 선생님들은 감동과 깊은 감사로 마음을 적셨습니다.   한 학생의 글을  함께 나눕니다.  일주일간의 졸업반 훈련을 한 지금 참 많은 감동과 변화, 그리고 결심들이 내 안에 넘쳐난다. 먼저 매 순간 우리와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께 그저 감사 이상의 감동 그리고 그 모든것 이상의 말로 표현 못하는 무언가를 받았다. 오늘 훈련 후 우리는 학생 이상의 제자고 너무 많은 사랑과 헌신을 받아온, 감사해야 할 마땅한 사람들임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일주일 뿐만이 아니라 지난 약 5년간의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서는 내가 만방에 오기전 사진으로만 보셨을 때부터 내게 한없이 과분한 사랑과 기도, 그리고 섬김을 주셨다. 나를 향한 선생님들의 마음을 헤아리니 선생님들께 더 자랑스러운 만방인이, 학생 이상의 제자가 진심으로 되고 싶어졌다. 이번 훈련이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이었음을 알게해주신 것도 선생님들이셨다. 매일 달리기 시작 전 그리고 후에 해주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속에서 선생님들이 우리를 얼마나 아끼시는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만방에서 훈련받은 그 모든것들이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더 좋은 것을 보고 배우길 소망하는 마음, 대학 그 이상의 진리를 깨닫고 세상으로 나아가서도 그 진리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믿음으로 더 강해지며 단단한 사람으로서 어디에서든 굳게 서 기준이 되길 바라는 모든 마음들이 전해졌다. 그런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살고 싶어졌다.  졸업반이 된 후 지식만 쌓아가려고 노력해온,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이 시대의 흐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지고 눈 앞에 성적, 대학 등이 너무 중요해져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내게 그것들이 전부는 아니었더라도 내가 공부하는 목적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을 받으며 다시 한번 내가 잘못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께로 향한 방향을 바로 세우는 것, 친구들과 함께 힘을 복돋아주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 언제나 말씀만을 마음에 새기고 걸어가는 것,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세워 내가 바른길을 걸어가고 주변 사람들도 옳은 길로 인도해줄 수 있도록 더 말씀을 가까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12학년으로서 영향력과 책임감을 가질 것을 결심했다. 그동안 선생님들, 언니들의 섬김과 사랑 배려를 많이 받아왔으며 많은 것을 배워왔기에 마땅히 흘려보내고 나누어야 할 것이다. 12학년으로서의 삶도 그 후에 더 넓은 세상에서의 삶도 훈련된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앞으로 내게 허락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최선으로 반응하는 내가 될 것이다.   
2021-09-22 368
203

이명신
 결정의 시간들
이명신 (장신대 성악과 교수) 십여 년 전부터 학기마다 만방국제학교에 방문해서 학생들을 위하여 음악 세미나를 진행하고 말씀을 나누었다. 음악 세미나를 진행할 때마다 만방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는 대학에서 37년을 지내온 나에게 감동을 넘어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에도 이처럼 구별되어 자라고 있는 소중한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하여 무엇을 나누어 주면 좋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정의 시간들’에 대해서 나누었다. 우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매 순간 결정의 시간들을 만나게 된다. 결정이란 단어는 "마음으로 제한적일 때나 시간에 어떠한 것을 정해야 함" 이란 뜻이다. 즉,  그저 주어진 현상에 머물러 있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한다. 또한, 삶을 영위할 때 아주 작은 결정으로부터 시작해서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따르는 마음의 결단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결정에 따른 결과를 마주할 때 쉽게 낙담과 자만에 빠지는 온전한 결정을 할 수 없는 존재다. 세계적인 연주가는 최고의 연주를 하기 위해 작곡가의 의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심지어 그 시대의 악기, 작곡가의 자필 원고를 찾기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는 창조주께서 주신 선물을 최고의 결정체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나의 삶에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이 고민들을 바탕으로 반응하고 순종할 때 창조주의 선하심에 가까이 갈 수 있으며, 비로소 온전한 결정을 한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주어진 환경에서 결정에 따른 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촘촘한 나이테를 가지면서 견고하게 자란 가문비나무가 명품 악기의 재료로 사용되듯이 어떤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우리 학생들이 매일, 매 순간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결단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깨어있음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 카이로스(Kairos)를 통해 현재가 충실한 삶의 생명으로 채워지는 것처럼, 특별히 주어진 이 시간으로 인하여 훗날 만방의 학생들이 지금까지의 삶 속에 모든 결정의 순간을 인도하심에 감사할 줄 알고 은혜였다고 고백하게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라는 시편 57편 7절 말씀처럼 이 세상의 모든 올바른 것에 대하여 확정하고, 매 순간 현명한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2021-09-16 305
202

최현
 All- Weather Leader 가 되길...
“나의 은총을 입은 이여 너를 아노라 너의 이름을 내가 아노라 나의 사랑을 받은 이여 함께 가노라 내가 친히 함께 가노라 내가 너로 편케하며 나의 모든 선함으로 너의 앞을 지나며 나의 이름으로 너를 지키리라 나의 은총을 입은이여 나의 사랑을 받은이여 내가 너를 축복하노라. 내가 너로 편케하며 나의 모든 선함으로 너의 앞을 지나며 나의 이름으로 너를 지키리라 나의 은총을 입은이여 나의 사랑을 받은이여 내가 너를 축복하노라” 올 가을도 재학생들은 신입생을 맞이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신나서 환영음악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축복하노라’를 부르는 재학생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의젓한 모습이 신입생들에게 따듯하게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흐뭇하고 깊은 감사가 떠나지 않습니다. 부모품을 떠나 낯설고 새로운 곳에서 서먹서먹할 신입생들은 형, 누나, 언니, 오빠 들의 친절함에 밝은 표정이 되어 새로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잘하고자 하는 결단의 마음과 진지함이 보여서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신입생들은 재학생들의 맑고 행복한 표정, 그리고 친절과 배려등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모습을 갖고 싶다고 말합니다. 재학생들은 신입생을 맞이하면서 바른 모습을 보이고 친절하게 해주고 싶다는 선한 욕심으로 인하여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기특하고, 신입생들은 만방의 가족같은 문화로 인하여 빠르게 적응하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학교생활을 만끽하려는 듯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만방에서 먼저 가치관의 변화, 공부의 목적의 변화, 습관의 변화, 생각의 변화로 진정으로 섬기는 리더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모두 긍정의 아이콘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인생의 어떤 계절이 와도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업터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모든 만방의 귀한 자녀들을 바른 성장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방은 참 축복받은 학교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님들, 밝은 학생들,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함께 일심동체로 함께하는 줄탁동시의 협력공동체이니까요. 우리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능히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담대하게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All-Weather Leaders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1-09-08 405
201

최하진
 시대를 분별하는 만방인
버거킹, 맥도날드, KFC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체인점들입니다. 버거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버거로 사활을 거는 듯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경기가 나쁠 때는 1불짜리 버거를 내놓을 정도로 그들의 버거 사랑은 칭찬할만하지만 시장의 바람을 제대로 읽지 못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한편 맥도날드는 스타벅스의 커피 사업으로 인해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내다가 그들도 메뉴의 다양화와 맥카페라는 사업을 런칭하며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하였습니다. 이들 두 개의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달리 가장 먼저 중국에 눈을 뜬 회사는 KFC였습니다. 80년대에 앞으로 중국의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직감과 함께 중국대륙에 KFC의 이름을 휘날렸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죠.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한 음식 체인점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치폴레(Chipotle)라는 멕시칸 음식 체인점입니다. 이 회사는 유기농 채소와 방목육 등 천연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이제 치폴레는 건강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고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지에 빠르게 체인점이 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한국에도 상륙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러한 일련의 예들은 ‘때를 읽을 줄 아느냐, 모르느냐’를 언급하고자 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여 희생하고자 하였으나, 당시의 사람들이 때를 분별하지 못하자 ‘너희들은 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올 것이라 말하고, 남풍이 불면 더워질 것이라고 말할 줄 알면서, 왜 이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하시며 나무라시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참조: 누가복음 12:54-56)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시대를 분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반응을 해야 합니다. 만방의 교육은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 예로, 최근 전 세계에 부는 바람이 있는데, 바로 ESG 바람입니다. ESG란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이 세 단어의 이니셜을 딴 것입니다. 이제는 회사를 운영하거나 국가의 정책을 세울 때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합니다. 이전에는 이윤만 추구하면 되었는데, 이제 기업이나 국가는 사회적 책임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영이나 지도체제에서도 인테그리티(Integrity)가 없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지구촌의 큰 바람입니다. 이제 이런 ESG를 지녀야만 지속가능한(Sustainable) 기업이나 국가가 된다는 물결이요 바람입니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자녀들을 치열하게 공부시키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육이나 공부의 새로운 바람 역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암기 위주, 주입식, 스펙, 개인주의, 성공지상주의와 같은 교육과 공부의 바람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사라졌어야 합니다. 교육의 ESG를 추구하지 않으면 한국의 교육은 위에 언급한 버거킹과 같이 과거의 성공방정식으로 고집스럽고 변화하기 싫어한다면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Sustainable Education, 그것은 바로 만방의 ‘세븐파워교육’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만방은 지구촌의 ESG 바람이 일 것을 예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만방의 교육은 남을 배려하는 Environmental, 따로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Social, 그리고 서번트정신을 함유한 인테그리티 리더십을 강조하는 Governance를 갖춘 Sustainable Education입니다. 우리 만방의 자녀들이 세상의 거대한 변화 앞에서 모든 선한 능력을 키워 선한 영향력을 온 사회에 발휘하는 지속가능한 인재들 되도록 우리 부모님들도 함께 기도하며 노력해 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2021-09-01 429
200

Ben Lin
 학기를 마무리하며
2021년 봄학기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학기 말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관령 캠퍼스를 열고 세 번째 학기를 보내는 동안을 되돌아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집중하여 공부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주셨고, 기특하게도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말씀에 화답하며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방학교를 세우고 지금까지 기적 같은 시간들을 보내왔지만, 특별히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 학생들을 위하여 계획한 학업과 다양한 활동들을 다 이루어 갈 수 있음에 더욱 감사가 깊습니다.  신입생들이 입학하여 만방 교육의 가치를 알아가며 감사함으로 반응하는 사랑스런 모습들… 형, 누나, 오빠, 언니들이 동생들의 멘토가 되어 섬기는 모습들… 대학 입시 과정을 믿음의 발걸음으로 내디디며 마침내 풍성한 결실을 수확하던 시간들… 중국어 스피치 대회와 종합지식 경연대회 그리고 영어 디베이트 대회와 국제 수학, 물리, 경제 대회에 참여하며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던 시간들…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라 봄기운을 만끽하며 방원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던 시간들… 시화전을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감사를 글로 그림으로 수놓았던 시간들... 친구들과 함께 푸르른 숲길을 걸으며 신나게 도보여행을 하던 시간들… 오픈하우스를 통해 마음껏 웃으며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임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던 시간들… 레미제라블 합창과 연극을 하면서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기쁘게 함께 하는 시간들… 잠언 토론과 말씀 세미나를 통해 지혜가 더해지며 믿음이 자라고, 다양한 강의로 폭넓은 지식을 쌓아가는 시간들… 대관령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어르신 보행기를 사드리고, 장학금을 전달하던 나눔의 시간들…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연장조치 되면서 한국 내 많은 학교들은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었습니다. 많은 비즈니스들은 풍전등화에 처해 끊임없이 생존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골리앗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처럼 코로나 장기화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소망을 잃어가게 합니다. 수많은 청소년들 또한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 불규칙적인 일상생활의 피해로 정상적인 삶 자체가 무너져 가고 있음에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만방공동체는 이 위기의 상황속에서 다시 한번 물맷돌을 힘차게 던집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서 찾는 ‘감사’라는 물맷돌입니다.  생활관과 학급에서 우리 학생들은 함께 ‘감사나무’를 정성스럽게 키웁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생활관 저녁 점호 시 매일 학생들이 돌아가며 감사 나눔을 합니다. ‘오늘 체육 시간에 음악 줄넘기를 하는데 애들이 뛰는 걸 보면서 세상 어느 고등학생이 이렇게 순수하게 줄넘기를 뛰며 행복해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만방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며 공부하고 뮤지컬 준비, 오케스트라, 합창까지 하는데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즐겁게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내게 주어진 일들에 감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로 바쁘면 힘들었지만 이게 나에게 소중하고 한 스텝 한 스텝이 나를 성장시킬 것을 알게 되니 감사합니다.’ ‘방원들의 활력에 힘을 얻을 때가 많아서 감사합니다. 항상 먼저 환영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방원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해외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실 때 그저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들은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강물 따라 흐르듯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처럼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감사를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 선포하며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감사를 곱씹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때 기대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며 힘차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자동차를 저녁에 충분히 충전해 놓아야 다음날 다시 달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작할 때 목표를 정하고 결단하지만 마무리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합니다. 실망이 반복되면 포기하게 됩니다. 시작은 사람마다 각각 다를 수 있지만, 마무리는 누구든지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감사를 고백하고 은혜를 되새길 때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이 되어 소망을 품고 새로운 과정을 달리는 만방학생들의 모습을 봅니다. 이제 봄학기를 마무리하고 곧 여름 JD를 시작하는 우리 학생들과 중고등학교의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대학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졸업반 학생들과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 모두 받은 복을 세어보며 넘치는 감사로 여름 JD를 보람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름 JD를 마치고 새로운 가을학기를 맞이할 때에는 우리 학생들이 더욱 성숙하고 준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2021-07-07 818
199

이수정
 만방선생님들의 기도
지난주부터 TA학생들(동생들을 위하여 자원한 졸업반 학생)이 대관령 캠퍼스로 돌아와 동생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교실에 하루 종일 함께 하며 수업 태도를 점검해주고, 학업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다채로운 학교 활동 이면에 보이지 않았던 수많은 준비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선생님들을 도와서 선생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와… 대단하세요" 직접 일을 하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선생님들의 사랑의 수고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선생님들을 격려하는 우리 사랑스러운 졸업반 학생들! 동생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TA학생들의 성숙한 모습에서 이전과는 다른 진지함과 책임감이 보입니다.  TA 학생들과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선생님들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6학년 때부터 만방에 입학하여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걱정을, 그리고 때로는 감동을 주던 학생들이 어느새 어엿한 졸업반이 되어 선생님들과 한마음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이 기간은 선생님과 졸업반 학생들에게 유종의 미를 더 아름답게 하는 감사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줍니다.  대학시험이 끝나고 나면 대학입시로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생각하고 이 과정을 마무리하며 얻게 되는 보상심리로 오히려 중심을 잃기 쉬울 수 있을텐데  우리 졸업반 학생들의 TA 신청서에는 이제까지 이끌어주신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아름다운 마음과 만방에서 배운 가치를 실현하며 살고 싶다는 결단의 마음을 가득 담겨있습니다.  한 학생의 TA 신청서에 쓴 편지를 공유합니다.  “선생님, 입시의 과정이 모두 끝난 후 감사하게도 자유가 주어진 시간 동안 각종 미디어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들만 생각하며 더 귀한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많은 만남의 축복 속에서 학교 자랑도 참 많이 했습니다. 교회에서 만나는 분들마다 ‘저의 신앙과 인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냐’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그 질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그 다음은 자연스레 절 하얼빈으로 담대히 보내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그리고 우리 만방학교라는 환경과 그 환경을 만드시고 노력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들으시는 분들마다 제가 선생님들을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에 놀라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 자랑이 되겠지만(^_^) 감사한 자랑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귀엽게 들어주세요.  ‘인생 몇 회차냐?. 혹시 나이가 30이 넘는 것 아니냐? 진짜 20살 맞냐? 너를 통해 깊어지고 큰 힘을 얻는다. 긍정의 힘이 넘친다.’ 등등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칭찬은 제 교만이 되기 쉽기에 제 입으로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것은 하나였습니다. 모든 것은 제가 만들어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고 칭찬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 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수련회에 참석했는데 기도 시간에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듣는 마음과 겸손의 지혜와 사랑하는 지혜와 주님의 형통함을 보는 지혜를 주세요.’ 제가 욕심낼 세상의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면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어 온 열방에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길 원한다고도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도희에서 절반 이상은 공동체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나라와 민족, 대한민국의 교회와 청년 세대를 위해 그리고 우리 만방학교와 졸업생 공동체를 위해서요. 아마 이번 주가 이때까지 생에서 가장 많이 간절히 크게 ‘주여’를 울부짖고 애통해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저는 대학에 가기 전 더욱 단단히 영적으로 실력으로 무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소식이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기쁨이 됐으면 합니다. TA를 가게 되면 선생님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지금은 선생님들이 보고 싶어서 더 가고 싶습니다. 가끔 동생들의 전화로 조금이나마 학교 소식과 행사 그리고 동생들의 생각들을 들으며 지냈습니다. 직접 가서 함께하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하고 감사드려요~~” 소중한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읽으며 선생님들은 감사와 감동이 가득합니다.  만방학생 선언문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해서 베푸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꿈과 미래를 위해 지금 땀 흘려 준비합니다.”  만방의 자녀들이여!   작은 일에서부터 충성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꼭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렴. 그동안 키운 실력으로 어려움이 닥쳐도 인내하고 절제하면서 능히 딛고 나아가렴.    이 세상을 향하여 더욱 자신 있게 그동안 배워온 가치를 실현해 나가렴.  믿음 안에서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함으로 지혜를 구하렴. 그리고 항상 기쁘게 살아가렴.  만방의 선생님들은 오늘도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1-06-30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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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용
 만물에 깃든 창조주의 능력
지구의 생태계를 본떠 소규모로 구현하고자 했던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바이오스피어 2 프로젝트(Biosphere 2), 햇빛 외의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100년 동안 자급자족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이지만 2년 만에 실패를 선언하고 현재는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을 담은 박물관으로 남아있다.  콘크리트의 이산화탄소의 방출, 미생물들의 산소 과다 흡수 등 여러 실패의 원인을 찾았지만, 그만큼 완벽하게 설계되지 않는 이상 지구의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바이오스피어 1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인류가 설계하지 않았지만, 이 첫 번째 생태계 프로젝트는 광활하고 적막한 이 우주의 한 켠에서 지구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인류의 보금자리로서의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적당히 따뜻하게 빛을 받을 수 있는 경이롭도록 알맞은 거리, 우주의 파괴적인 방사선을 막아내는 지구의 자기장, 낮과 밤의 일교차를 줄여주면서 과도하게 데워지지 않게 적당한 수준의 대기(Atmosphere), 그리고 이 안락한 환경에 조성된 다양한 모습의 생태계.  그 누군가가 설계하고 조성한 이 지구의 하나하나를 보자면 그 놀라운 정교함과 오묘함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바다, 열대 우림, 사막, 초원 등 다양한 환경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우리는 삼라만상에 대한 경외감에 사로잡혀 빠져들기 마련이다.   "This most beautiful system of the sun, planets, and comets, could only proceed from the counsel and dominion of an intelligent and powerful Being." -  Isaac Newton 그러나 아쉽지만, 모두가 동일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환경에서 동일한 경이로움을 느끼고 감탄하지는 않는다. 앞서 말한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마치 윤동주의 ‘서시’를 읽은 한국인과 미국인처럼 그 느낌의 깊이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수업을 통해 평소 대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비슷하게나마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자연의 법칙과 우주의 움직임을 이해했을 때 마음속에 우러러 나오는 순수한 경외심은 그 안에 깃든 창조자에 대한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현재 재학 중인 한 학생의 글로 마무리 하고 싶다. “우리 앞엔 두 가지의 선택이 있다. 하나님이 생명체와 온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믿음과 시간이 흘러 생명체가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믿음이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는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 예수님을 믿고 나의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고 산다. 마음에 예수님이 계신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굳건히 지키고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린다. 우리는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고 최선을 다한다. 학생인 우리는 학업, 공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2021-06-23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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