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기쁨이 가득한 삶
Poster 이예훈 Date 2022-06-22 Visit 118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수학 공부를 더 해야 할까요, 영어 공부를 더 해야 할까요?’ 등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있지만, 더 준비해야 할 것은 없을 지에 대한 분주한 마음을 학생들로부터 읽게 됩니다. 이 때 떠오르는 인물 한 명이 있습니다. 바로 마르다입니다.

마르다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사람들에게도 잘 하는 우먼파워가 대단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예수님께 드릴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마르다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간 마리아를 보며 마음이 더욱 분주해집니다. 준비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 나머지 예수님이 집에 오신 기쁨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그런 마르다는 예수님께 마리아로 하여금 나를 돕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마르다를 두 번이나 부르시며 자신을 위하여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마르다의 마음과 성향을 이해해주시면서도, 그중에 몇 개만 해도 좋고, 한 가지만 해도 좋다고 하시며 기쁨이 빠진 섬김을 지적해 주십니다. 

마르다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과 관련된 한자 두 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忙, 두 번째는 愛입니다. 忙(바쁠 망)의 구성을 살펴보면 좌변에 마음 심(心), 우변에는 망할 망(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쁨 가운데 있다보면 마음을 잃기 쉽다는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愛(사랑 애)의 구성을 보면, 사람의 정 가운데에 마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마음을 굳건히 지키며 생활한다면 우리를 바쁘게 하는 것들은 사랑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우리는 분주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바쁨과 분주함을 기쁨이 담긴 사랑의 섬김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봄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학기 내내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학기 초에는 격리, 귀가/귀교, 매일 코로나 검사, 격리 기간 온라인 수업 등의 추가적인 일정들로 만방의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의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은 한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습니다. 매일 아침 함께 모여 “우리 안에 분주함으로 인하여 기쁨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라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고, 그 기도는 “선생님들 마음의 기쁨이 학생들에게도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만방의 학생들이 매일의 많은 일들가운데 분주함보다는 진정한 기쁨의 삶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기쁨의 에너지를 전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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