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함께하는 힐링
Poster Tina Kim Date 2016-12-14 Visit 656
“얘들아~ 우리 힘내자. 가서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고 오자, 알았지?”
 
만방장학재단 장학금을 전달하러 가는 길.
팀원들을 격려하는 팀장의 목소리에는 기대와 간절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지난 한 주, 학생들은 저녁 자습이 끝난 시간에 함께 모여 만방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학생의 가정 방문을 준비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팀장들은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가장 쉬고 싶은 그 시간에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처음 팀으로 만나 서먹했던 동생들이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웃음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점점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것을 보는 팀장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설렘과 기대감이 도착을 알리며 창문을 두드립니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추영이와 식구들과의 만남에서 힐링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름을 소개하는 게임, 한국 문화를 알리는 윷놀이, 웃음꽃이 피도록 하는 페이스 페인팅 등의 활동과 함께 다과를 먹으며 나눈 대화와 함께 부른 노래. 사실, 준비할 때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우려도 했었는데, 친구와 함께 신나게 노는 동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 속에 오랜만에 만났다는 어색함은 온 데 간 데 없었습니다. 
 
방문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추영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는 팀장이 소리를 내었다면 돌아오는 길에는 팀원들이 서로 느낀 점들을 나누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너무 재미있었고 아쉬워요.”,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놀랍게도 빨리 갔어요.”,
“힐링이 된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라는 말에
모두들 “맞아~ 나도 그래!” 라며 공감합니다.
 
지식이 아닌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진정한 쉼의 방법을 마음 깊이 알게 된 듯 합니다.
 
12월은 올 한 해를 돌아보는 달이자 마지막 힘을 내어 마무리를 향해 달려야 할 분주한 달이기도 합니다. 분주함 속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종종 공허함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 공허함을 채우려 더욱 열심을 내어 달려 보기도 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들을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결국 진정한 쉼인 ‘힐링’을 얻지는 못합니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함’ 속에 힐링의 비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분주함 속에서 여유를, 어려움 속에서 감사를 찾을 수 있는 힘은 ‘혼자’ 열심을 내는 삶이 아닌 ‘함께’하는 사랑 안에서 쉼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지난 주, 생활관 게시판에서 층장 학생이 생활관 식구들에게 적어준 짧은 편지를 소개합니다. 
“요즘에 감사 박스를 통해서 언니한테 수고한다고, 고맙다고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더라~ 우선 정말 고마워.
그런데 언니는 너희들 때문에 힘들었던 것보다 너희들 덕분에 힘이 날 때가 더 많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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