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열매를 보라
Poster 이운용 Date 2019-11-20 Visit 839

아시아나무 학생들과 한 시대의 ‘문화’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여러 문학작품이나 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문화가 반영하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도서, TV 프로그램, 음악, 유행어 등의 각 순위 차트 및 사진을 전시하여 자유롭게 관람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자가 느낀 것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문화가 형성되는 모습에서 자신만의 행복에 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 중심적인 모습이 비춰지며, 나의 감정 특히 부정적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시적 행복을 추구하는 내용이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YOLO 혹은 소확행 등의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 상태를 편안하다고 여기며 좋아하다 보니 제삼자의 생각이나 문화에 의미도 생각도 없이 따르게 되는 것 같다.”

“진정한 행복을 모르기에 계속해서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닐까.”

“문화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니 우리가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기준을 맞추는 것도 우리 자신일 것이다. 예를 들어, YOLO를 ‘한번 사는 인생 지금 즐기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한번 사는 인생 최선을 다해 살아보자' 라고 해석할 것이다. 거대한 행복보다는 일상의 작은 것에 감사할 것이다.”

학생들의 나눔을 살펴보면서 문화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그 문화를 구성하는 가치관을 파악하고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라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미디어와 매체 등 세상의 문화에 무의식적으로 젖어 있을 때는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측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어떤 특성을 반영하는 문화인지를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게 되는 문화에 대해 분별을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보면 나무의 상태를 알 수 있듯이, 나의 삶에서 또한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열매가 무엇인지를 보면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선한 것으로 포장한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흐리게 하는 문화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올바른 문화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좋은 문화를 함께 만들고 이어가는 만방의 환경이 학생들에게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에게도 참으로 축복받은 곳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말처럼 학생들이 바르지 않은 문화를 생각없이 따라가기보다는 현시대의 문화들을 올바른 기준으로 재해석하여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키워서 진정한 Multi-cultural Leader로 자라기를 기대합니다.

 
Attach 이운용.jpg
Prev 생활관 관훈 '책임감’
Next 만방은 뭐가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