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생활관 관훈 '책임감’
Poster 문정빈 Date 2019-11-27 Visit 835

“책임감 있는 이는 역사의 주인(主人)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역사의 객(客)이다.” 

                                                                                                            - 도산 안창호 -

학창시절 교탁 위에 걸려 있던 액자에는 학교의 교훈이 쓰여 있었습니다. 

교실을 드나들며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던 교훈은 오랜 시간 마음속 깊이 자리하여 삶의 지침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고 되돌아보니 수도 없이 되새기던 교훈 안에는 선생님들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시고자 했던 사랑의 메시지와 교육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집안 대대로 가족들이 지켜야 할 삶의 정신적 지침이 되는 가훈이 있고 학교에는 학교의 정신이 깃든 교훈이 있듯이 만방국제학교의 생활관에는 매 학기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기억해야 할 관훈이 있습니다. 

만방학교에서는 이번 학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이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활관 관훈을 ‘책임감’으로 정하였습니다.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또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작고 사소한 일에도 주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내가 해야 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며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마치는 침대를 정리하는 것부터 함께 사용하는 세면실, 복도, 휴게실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까지 형,언니들은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동생들은 자연스럽게 형, 언니들의 모습을 통해 책임감을 배워나갑니다. 

생활관에서 학생들은 관리를 받는 대상이 아닌 생활관을 책임지는 ‘주인’으로 생활합니다.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생활할 때 생활관은 마치 톱니바퀴가 각자의 자리에서 맞물려 돌아가듯 질서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먼저 솔선수범할 때 섬김의 리더십과 공동체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관점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 또한 기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래에 한 학생이 ‘책임감'에 대해 작성한 글을 나눕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 청소나 빨래 그리고 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응원해주는 것 등의 일들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내가 작은일에서부터 책임감을 가졌을 때 그 마음이 잘 흘러가는 것을 만방에서 많이 경험했던 것 같다. 나는 책임감은 사랑이라는 조건하에 생긴다고 생각한다. 생활관, 교실, 친구, 학업 등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해야 하는데'라는 불평이나 조급함만 생길 것이다. 내가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어디서나 책임감 있는,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거운 사람은 책임감이 있다. 자기 일에 대해 불평도, 남 탓도 하지 않으며 힘들어도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맡은 일을 완수한다. 책임감에 대한 나의 롤모델은 만방선생님들이다. 선생님들의 조건 없는 사랑과 지혜는 우리를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소나무로 크게하고 감동하게 한다. 나도 선생님들처럼 언젠가 큰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학생들이 생활관을 드나들며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었던 생활관 관훈이 이제는 학생들의 마음 가운데 자리하여 생활관 밖에서도 학업에서나 관계에서나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게 됨을 봅니다. 100m 달리기 경주를 하기 위해 트랙 위에 서있으면 평소에 연습을 할 때와는 다른 떨림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처럼 거리상으로 똑같은 100m이지만 스스로에게 주어진 100m를 최선을 다해 달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과 태도로 달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그 어떤 일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객(客)이 아닌 주인(主人)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만방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힘차게 경주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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