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학기를 마무리하며
Poster Ben Lin Date 2021-07-07 Visit 671

2021년 봄학기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학기 말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관령 캠퍼스를 열고 세 번째 학기를 보내는 동안을 되돌아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집중하여 공부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주셨고, 기특하게도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말씀에 화답하며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방학교를 세우고 지금까지 기적 같은 시간들을 보내왔지만, 특별히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 학생들을 위하여 계획한 학업과 다양한 활동들을 다 이루어 갈 수 있음에 더욱 감사가 깊습니다. 

신입생들이 입학하여 만방 교육의 가치를 알아가며 감사함으로 반응하는 사랑스런 모습들…
형, 누나, 오빠, 언니들이 동생들의 멘토가 되어 섬기는 모습들…
대학 입시 과정을 믿음의 발걸음으로 내디디며 마침내 풍성한 결실을 수확하던 시간들…
중국어 스피치 대회와 종합지식 경연대회 그리고 영어 디베이트 대회와 국제 수학, 물리, 경제 대회에 참여하며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던 시간들…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라 봄기운을 만끽하며 방원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던 시간들…
시화전을 통해 각자의 마음속에 감사를 글로 그림으로 수놓았던 시간들...
친구들과 함께 푸르른 숲길을 걸으며 신나게 도보여행을 하던 시간들…
오픈하우스를 통해 마음껏 웃으며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임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던 시간들…
레미제라블 합창과 연극을 하면서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기쁘게 함께 하는 시간들…
잠언 토론과 말씀 세미나를 통해 지혜가 더해지며 믿음이 자라고, 다양한 강의로 폭넓은 지식을 쌓아가는 시간들…
대관령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어르신 보행기를 사드리고, 장학금을 전달하던 나눔의 시간들…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연장조치 되면서 한국 내 많은 학교들은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었습니다. 많은 비즈니스들은 풍전등화에 처해 끊임없이 생존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골리앗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처럼 코로나 장기화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소망을 잃어가게 합니다. 수많은 청소년들 또한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 불규칙적인 일상생활의 피해로 정상적인 삶 자체가 무너져 가고 있음에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만방공동체는 이 위기의 상황속에서 다시 한번 물맷돌을 힘차게 던집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서 찾는 ‘감사’라는 물맷돌입니다. 

생활관과 학급에서 우리 학생들은 함께 ‘감사나무’를 정성스럽게 키웁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생활관 저녁 점호 시 매일 학생들이 돌아가며 감사 나눔을 합니다.

‘오늘 체육 시간에 음악 줄넘기를 하는데 애들이 뛰는 걸 보면서 세상 어느 고등학생이 이렇게 순수하게 줄넘기를 뛰며 행복해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만방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며 공부하고 뮤지컬 준비, 오케스트라, 합창까지 하는데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즐겁게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내게 주어진 일들에 감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로 바쁘면 힘들었지만 이게 나에게 소중하고 한 스텝 한 스텝이 나를 성장시킬 것을 알게 되니 감사합니다.’


‘방원들의 활력에 힘을 얻을 때가 많아서 감사합니다. 항상 먼저 환영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방원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해외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실 때 그저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들은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강물 따라 흐르듯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처럼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감사를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 선포하며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감사를 곱씹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때 기대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며 힘차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자동차를 저녁에 충분히 충전해 놓아야 다음날 다시 달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작할 때 목표를 정하고 결단하지만 마무리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합니다. 실망이 반복되면 포기하게 됩니다. 시작은 사람마다 각각 다를 수 있지만, 마무리는 누구든지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감사를 고백하고 은혜를 되새길 때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이 되어 소망을 품고 새로운 과정을 달리는 만방학생들의 모습을 봅니다.

이제 봄학기를 마무리하고 곧 여름 JD를 시작하는 우리 학생들과 중고등학교의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대학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졸업반 학생들과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 모두 받은 복을 세어보며 넘치는 감사로 여름 JD를 보람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름 JD를 마치고 새로운 가을학기를 맞이할 때에는 우리 학생들이 더욱 성숙하고 준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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