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결정의 시간들
Poster 이명신 Date 2021-09-16 Visit 304


이명신 (장신대 성악과 교수)

십여 년 전부터 학기마다 만방국제학교에 방문해서 학생들을 위하여 음악 세미나를 진행하고 말씀을 나누었다. 음악 세미나를 진행할 때마다 만방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는 대학에서 37년을 지내온 나에게 감동을 넘어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에도 이처럼 구별되어 자라고 있는 소중한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하여 무엇을 나누어 주면 좋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정의 시간들’에 대해서 나누었다.

우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매 순간 결정의 시간들을 만나게 된다. 결정이란 단어는 "마음으로 제한적일 때나 시간에 어떠한 것을 정해야 함" 이란 뜻이다. 즉,  그저 주어진 현상에 머물러 있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한다. 또한, 삶을 영위할 때 아주 작은 결정으로부터 시작해서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따르는 마음의 결단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결정에 따른 결과를 마주할 때 쉽게 낙담과 자만에 빠지는 온전한 결정을 할 수 없는 존재다. 세계적인 연주가는 최고의 연주를 하기 위해 작곡가의 의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심지어 그 시대의 악기, 작곡가의 자필 원고를 찾기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는 창조주께서 주신 선물을 최고의 결정체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나의 삶에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이 고민들을 바탕으로 반응하고 순종할 때 창조주의 선하심에 가까이 갈 수 있으며, 비로소 온전한 결정을 한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주어진 환경에서 결정에 따른 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촘촘한 나이테를 가지면서 견고하게 자란 가문비나무가 명품 악기의 재료로 사용되듯이 어떤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우리 학생들이 매일, 매 순간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결단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깨어있음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 카이로스(Kairos)를 통해 현재가 충실한 삶의 생명으로 채워지는 것처럼, 특별히 주어진 이 시간으로 인하여 훗날 만방의 학생들이 지금까지의 삶 속에 모든 결정의 순간을 인도하심에 감사할 줄 알고 은혜였다고 고백하게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라는 시편 57편 7절 말씀처럼 이 세상의 모든 올바른 것에 대하여 확정하고, 매 순간 현명한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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