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Poster 최현 Date 2021-10-13 Visit 331

연휴 기간이 지나자 어느새 대관령은 무르익은 가을이 펼쳐졌습니다.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나뭇잎이 노랗고 불그스레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우리 학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을 수놓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것을 생각하니 저도 덩달아 기대가 됩니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을 보며 자연스럽게 익숙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그렇습니다. 결코 사그러들지 아니할 것 같은 세상의 모든 것은 수명이 있습니다. 땅의 것들의 한계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는 것, 병약해지는 것,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르고 시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풍성한 것들에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뭔가 눈에 보이는 일, 이를테면 집을 짓고, 밭을 갈고, 가축을 치고, 과일을 거둬들이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영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영혼을 생각하는 것, 즉 매일 조금씩이나마 선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진정 중요한 일이며, 그 밖의 눈에 보이는 일들은 그 영혼을 생각하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 유익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자녀들이 만방에 있는 동안 정말 열심히 삽니다. 적극적으로 공부합니다. 정성을 다해 섬깁니다. 최선의 최선을 다합니다. 순간에 있지만, 영혼과 영원함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순간순간이 예배되는 삶은 마르고 시드는 시간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의 saving account에 저축해 놓는 삶이니까요.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유한함을 기뻐하며 그분의 영원함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비전의 인생들이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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