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Who am I?
Poster 윤 성 Date 2021-12-15 Visit 237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 사회, 교육 등 삶의 전반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긴지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 초개인화의 시대에 ‘내가 진정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특히 정체성과 관련해서 레이블링 게임(Labeling game)이 MZ세대의 놀이거리로 부상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성격테스트를 통해 꽃, 아이스크림 등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정체성으로 레이블링하고 해당되는 설명에 자신을 대입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 친구들과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기도 하면서 자신을 소개하는 등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일상으로 정착한 모습입니다. 특히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검사가 대표적인 레이블링 게임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Labeling에 자신을 맞추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비결정적인 속성과 비본질적인 부분을 결정적인 속성과 본질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특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 회 반복하거나 결과의 좋은 점에 자신을 짜맞추며 자기 만족을 합니다. 

레이블링 테스트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테스트의 종류마다 다른 것을 말하며, 테스트를 할 때의 기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의 매우 복잡한 성격을 16가지로 나누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기도 합니다. 각 특성이 상반된다는 가정과 현실의 여러 상황을 외면한 점 등 여러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재미도 있어보이지만 외부에서, 근거 없는 재미를 위한 테스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이것을 정체성으로 착각하고 사는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정체성의 부재는 삶의 목적과 이유의 불분명함으로 이어지게 되어 주도적인 삶을 살기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내가 누구인지, 얼마나 귀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청소년기에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자신의 존재 목적과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특별하게 지어진 우리 한명 한명에게 부어주신 은혜가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우리가 은혜 안에 머물지 않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 안에서 영혼이 새로워 질 때 우리는 아름다운 인격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말씀 안에서 정체성을 발견하고 제자로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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