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On or off topic
Poster 윤 성 Date 2022-04-13 Visit 194

요즘 SAP11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AP Capstone Diploma를 향한 첫 번째 과목인 AP Seminar의 PT(Performance Task)2 준비가 한창입니다. 다가오는 IMP(개인연구발표)와 IWA(개인연구보고서)제출 기한의 압박감에, 관련성과 신뢰성을 충족하는 자료 조사의 힘듦에, 내용 구성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로 골머리를 썩히며 애쓰는 모습이 보일 수록 학생들의 QUEST(AP Capstone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역량들로 Question&&Explore, Understand&Analysis, Evaluate Multiple Perspective, Synthesize ideas, Team/Transfrom&Transmit의 두문자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PT1이 팀원들과 여러 관점에서 research question에 대한 자료 조사와 종합을 하는 literature review의 느낌이 강하다면, PT2는 직접 자신의 argument를 담은 보고서 작성(2000단어 내외)과 Oral defense를 포함한 발표를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들과 여러 Sample들을 참고하며 직접 Rubric으로 채점을 하면서 분석하다보면 학생들도 안타까워하는 sample이 간혹 있습니다. 각 row에서 미흡해서 0(Zero)를 받은 경우도 그렇지만, Off-Topic으로 전체 0점을 받게 되는 경우 입니다. 한달 이상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더 큰 공감이 갔을 것입니다. Rubric 상단의 On/Off topic decision에는 제시된 자료들 중에 최소한 2가지 자료들 간의 주제 연관이 없으면 off-topic으로 간주되어 0점을 받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분명한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ollege Board에서는 On/Off topic decision을 설명하기 위해 운전자와 도로의 비유를 제시합니다. 이 비유를 보면서 학생들이 AP Seminar 수업 뿐만아니라 배움의 목표 설정과도 큰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Off the road 입니다. 도로 밖에서는 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목표 설정이 의미가 없습니다. IWA 자료들 중 2개를 자신의 Research topic과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노력 여부에 관련없이 0점이 되듯이, 이는 마치 배움의 목표 설정에 아예 실패한 상황, 마음이 배움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Off-topic 샘플을 보면 노력을 열심히 했다는 흔적 또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물리적으로 배움의 장소에 있더라도 마음이 그 장소에 없다면 배움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만방에 왜 왔는가?를 다시 생각해보며 마음으로 On the road 하기를 기대합니다.

두번째로는 On the road이나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Rubric의 요구에 맞게 2가지 자료와의 연관이 아닌 1개만 연관시킨 경우로써 분명한 목표 설정에는 실패한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관련된 Row에서 High 점수를 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적극성이 결여된 배움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설정 없이는 불충분한 배움이 되기 마련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왜 배우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찾고 자기 주도적인 자세로 배움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는 On the road이고 운전석에서 직접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목적을 설정한 상황으로, 직접 핸들링을 하고 엑셀, 브레이크를 밟으며 목적지로 향해가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시작한 경우 자신의 Argument를 펼치기 위한 자료들을 찾는 노력, 결론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 등 차례대로 쉽지 않은 장애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셋입니다. 내적, 외적 요인으로 운전의 과정이 항상 순탄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방에서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기에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먼저 앞에 가는 운전자들인 형, 누나들을 보며 희망을 얻기 마련입니다. 만방학생들이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형, 누나 들에게 배운 것 처럼 뒤에 따라오는 운전자들인 동생들에게 만방에서의 배움의 정신을 보여주는 학생들로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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