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함께 나누는 이야기] 내가 만방에서 한 학기 동안 얻은 것
Poster 전주형 Date 2020-01-08 Visit 313

내가 만방에서 한 학기 동안 얻은 것
중남미 나무/ 콜롬비아 가지 전주형(9학년)

아직 3~4개월밖에 안 됐지만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한숨만 나온다. 세상의 것에 너무 집착하고 항상 나 자신만을 생각했던 이기적이고 아까웠던 시간이었다. 만방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선한 영향력’이었다. 주변의 형, 동생, 친구들은 기준이 잘 잡혀있는 사람들이였기 때문에 선한 영향을 받으면서 좋고 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그렇게 기준이 잡혀가던 중 ‘멘토링’이라는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다. 멘토형은 나의 기준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항상 자만하지 말라면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었던 멘토형은 정말 선물 같았다. 정말 1주일에 한 번 있는 멘토링 시간이 늘 기다려졌다. 내가 멘토형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형의 자세’였다. 가끔 11, 12학년 형들을 보면 형들이 각각 빛을 내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이것이 형들의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멘토형은 저녁 자습 시간을 쪼개어 우리의 모든 일을 항상 성의있게 답해주고 들어주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항상 동생들을 품지 못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 정말 부끄러웠다. 나도 멘토형처럼 좋은 영향을 주는 형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께서 이런 나의 고민과 다짐을 알아봐 주셔서 내가 자습 감독으로 동생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일주일 동안 자습 감독으로 동생들을 봐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형으로서 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무엇보다 소중했다. 

‘공부’에 관한 인식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정말 귀찮아하고 싫어했던 공부가 만방에 와서는 조금은 좋아졌다. 가끔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하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조금은 가까이하게 된 이유는 ‘공부는 배움이다’라는 말 때문이다. 이때부터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학생 때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최선을 다했으면 점수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공부가 부담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나에게 정말 많은 기적을 선물 받았다. 한 학기 전 전주형을 지금의 전주형과 비교하면 웃음이 나올 만큼 차이가 난다. 앞으로 한 학기가 남았고 길게 보면 3~4년이 남았다. 만방학교에서 끝없이 배우고 변화하고 성장해나가고 싶다. 이번 학기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만방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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