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독후감] 창조의 섭리 -- 잠!
Poster 임지선 Date 2020-12-22 Visit 353

창조의 섭리 -- 잠!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를 읽고 
아시아 나무/ 중앙 아시아 임지선(10학년)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잠을 조금 자는 학생이었다. 매일 4시 기상을 하였으며 오수 때도 잠을 자지 않았다. 잠을 잘 바에는 조금 더 공부를 하겠다는 대단한 의지력과 정신력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잠을 조금 잔다고 나한테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도 않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게 기뻤다. 그래서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잠이 도대체 내 삶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 의문과 함께 오기가 생기기도 했던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습관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책과 씨름이라도 할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그러나 책은 나에게 과학적 사실과 실험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잠의 본질을 설명해주었다. 나와 같은 잠을 줄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는 잠을 조금 자는 것의 단점, 잠을 적당히 자는 것의 장점, 내 계획과 결심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문제들을 다루기 이전, 먼저 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잠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렘수면은 꿈을 꾸는 얕은 잠이고, 비렘수면은 깊은 잠으로 비렘수면 안에서도 정도의 차이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렘수면은 인지 능력과 정서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꿈꾸는 상태는 창의성을 증진시켜준다. 비렘수면을 기억 응고화에 큰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을 채우지 못한다면 허기를 돋구며 충동조절 능력을 저하시킨다. 몸의 면역력만 떨어트리는 게 아니라 기분의 변화가 극단적으로 변해 우울증이 심해진다. 반면 잠을 충분히 잔다면, 창의력 증진, 인지능력과 정서적 능력 향상, 또한 기억력까지 향상시켜준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수면 시간과 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청소년들은 거의 잠을 자지 않는다. 새벽에 숙제를 하고, 게임을 하며, SNS를 한다. 그로 인해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현재 한국의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5.65시간을 잔다. 부족한 수면시간은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한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최소 14-16년을 공부해야 한다. 하루 5.65시간 자는 것으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만방학교에서는 ‘효율'을 강조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효율을 보이라고 말이다.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 것은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수면시간을 줄였다.  9학년 때는 매일 4시에 일어났다. 결국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고 몸의 면역 체계가 다 무너져 이틀 내내 몸에 열이 40도인 감기에 걸려 선생님과 친구들까지 함께 고생하는 일이 생겼었다.  그때는 원인을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잠'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잠을 조금 자려고 애쓰는 것일까? 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한다. 먼저는 ‘오래 깨어있으면 더 오래 많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원들은 밤 10시가 되어도 멈추지 않는다.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말리지 않는다. 우리는 열심히, 또 똑똑하게 공부해야 한다. 사회는 우리에게 최상의 효율을 요구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어져야 한다. 조금 잔다고 부지런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잔다면 창의력, 기억력 증진, 학습능력 향상 등 더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다.  과연 만방학교에서는 어떨까? 물론 우리도 전문성을 키우고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 사용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지만 감사하게도 만방은 의무적으로 자야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최소 7시간을 채우는 수면 시간으로 우리는 어쩌면 하루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자신을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당장의 시험과 숙제를 시간관리를 못해 매일 일어나 악순환을 반복하는 만방인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나중에 사회에 대학교에 나간다면 하루 2-3시간 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할 것이다. 그들에게 자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잘못된 사회의 시선에 대해 알려주어 잠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 잠을 즐기라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 나의 결심, 내가 먼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만방에서 부터 말이다. 하루 8시간이 제일 이상적이지만, 나는 밤자습을 나가기에 8시간을 채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대신 규칙을 세우기로 했다. 5시 기상, 오수 필수. 사실 오수는 내 독서 시간인데, 잠이 먼저인걸 알게 되었으니 낮잠으로 몸을 충분하게 휴식하기로 했다.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도 할 일을 다 끝내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겠다. 지금부터 잠을 줄여가며 공부한다면, 할 일이 더 많은 앞으로의 삶 안의 잠은 없을거라는 걸 기억해야겠다. 잠은 필요하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섭리를 따르자고 결심했다.

배울 수 있는 게 참 많았던 책이었다. 나도 미래에 저자처럼 옳고 그른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삶 속에 잠은 중요하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선물이라는 걸 늘 기억하자. 잠을 잘 수 있음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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