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함께 나누는 이야기] God Owns it all
Poster 정원석 Date 2021-09-16 Visit 155

아시아 나무 / 동남아시아 가지 정원석(10학년) 

나는 노력파인 사람이다. 어느 한 방면에 특출난 달란트나 재능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열심히 해야 하고 또 그렇기에 더욱더 그 결과를 내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가지모임 때 God owns it all이라는 주제라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딱히 생각이 깊이 있지는 않았다. 천지를 창조하셨기에 당연히 모두 다 주님 것인지만 결국 이 땅에서는 내가 own, 즉 소유하고 있고 어찌 보면 학생 때 공부하고 어른이 되어서 일을 하며 그 대가로 받는 것이 돈과 소유이기에 당연히 주님 것이지만 동시에 내가 가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끔은 ‘내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결과인데 그게 왜 주님 것이지’ 할 때도 있었다. 가지모임을 하며 형식적으로는 Yes라고 인정하면서도 나의 노력의 대가라고 주장하며 Why를 던지는 모순적인 나를 보았다. 지금 나는 몇 가지를 통해 내가 Yes라고 다시 생각하게 된 논리적인 근거들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소유의 정의부터 살펴보았다. 소유는 지니고 있는 것, 한 사람의 것을 가리킨다. 이렇게 생각하면 돈 그뿐만 아니라 학생으로서 대회나 시험 성적 모두 다 내가 지니고 있는 소유물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정말 나의 것일까? 하나님과 소유물, 이 세상, 그리고 나를 집합으로 보았다. 하나님이라는 집합 안에 세상이, 그리고 그 안에 나라는 미세한 집합이, 또 그 안에 소유물이 존재한다. 그렇게 본다면 결국 ‘나'라는 집합 안에 있는 소유물이라는 집합이 주님 안에 있게 된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도 결국 더 커다란 집합이 있다. 다시 말해 주님의 종이라는 우리 인간이 지닌 것은 결국 주님의 것이다. 소유의 정의가 알려주듯 주님은 우리의 소유물을 소유하시기 전에 나를, 또 세상을 소유하신 분이다. 내가 만약 소유물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주님의 집합에서 벗어나야하지만 그것은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다음으로는 소비에 대한 태도를 통해 모든 것이 주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약 내가 소유한다면 소비하는 것도 나의 맘대로이다. 삶도 나의 소유 라면 내 멋대로 막 사용해도 된다. 물론 요즘 그렇게 YOLO Life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이라는 소유를 잘 관리하고 소비하려고 한다. 그냥 짧아서 잘 소비하려고 한다면 YOLO Life가 답이겠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인간의 본능적인 삶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라고 생각했다. 새들이 이동할 때 동물적인 본능으로 방향을 아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자연스레, 그리고 본능 그 자체로 생명과 삶이라고 부르는 가장 큰 소유물부터도 내 것이 아님을 알고 있는 듯하다. 단지 어릴 때부터 교육이 그 본능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늑대를 아무리 강아지처럼 키운다고 해도 강아지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팩트를 부인할 수 없고, 소비하는 태도가 그것을 증명한다. 주님의 것이기에 소유물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태도 말이다.

이렇듯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God owns it all은 참인 명제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올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 소유가 아닌 주님의 소유를 빌리고, 작은 일부를 돌려드리는 것이 어찌 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 은행으로 비유하면 이자가 없는 것 이상으로 원금은 10분의 1만 갚아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드리는 것도 기쁘게, 또 소유가 나의 것 이전에 주님의 것임을 깔끔히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고, 나 또한 그렇게 계속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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