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함께 나누는 이야기] 선물
Poster 한영주 Date 2021-12-22 Visit 165

열방 나무/ 졸업반 가지 한영주(12학년)

저는 마치 내가 스스로 삶을 온전히 계획해 나가는듯이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나의 삶을 채우려면 나의 땀과 노력으로만 무언가를 마치 트로피 얻듯이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믿었고, “나 자신”이 내 삶을 채울 수 있는 실질적 주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제 삶을 돌아보니 저의 수고와 노력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제 노력으로 뛰어가기 이전에 이미 저에게 주어진 나의 부모님, 나의 공동체, 만방에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훈련받으며 보낼 수 있는 청소년기, 내가 보고 닮아가고 싶은 친구들과 선생님들 등 너무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것, 인생을 차지하는 주춧돌 중에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하나 없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힘으로만 달린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거져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저는 이제껏 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인생이 “트로피”를 쟁취하는 인생이 아닌 “선물”을 받은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된 뒤 삶의 목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트로피는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장식장에 고이 보관해 두어야 하는 것이지만 선물은 나눌 때에 진정 그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선물로 받은 저의 인생, 저도 거저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이 너무 많지만 그 중 제일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잘나서, 자격을 갖춰서 받은 것이 아니라 정말 그저 “은혜를 입은 것"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그랬습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믿음을 받은 저의 모습 사이에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생각할수록 제가 더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더 간절히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졸업반을 위해서 말입니다. 방원, 부모님, 졸업반, 동생들, 선생님들, 중국 친구들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니 정말 신기하게도 저의 하루하루가 변화되었습니다. 나눠주려고 하다보니 제 믿음을 더 채워주셨습니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 완벽해지고 더 잘나지려고 저의 힘과 노력을 쏟는 것이 아니라 남과 나누려고 채워지는데에 힘을 쏟으니 제 삶이 정말 풍족해졌습니다. 저의 역할은 다른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 선물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 선물을 나눌 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선물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가장 큰 선물이 되어 저에게 와주신 예수님을 닮은 나의 삶을 보여주며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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