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독후감] '트렌드 코리아 2022'를 읽고
Poster 문수빈 Date 2022-05-11 Visit 108

아시아 나무 / 동남아시아 가지 문수빈(10학년)

이 책은 지난 학기 마지막 도서부 활동 중 선생님께서 JD동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신 책이었다. 원래부터 유행, 트렌드에는 별 관심이 없는 나였기에 트렌드를 다룬 책은 처음 접한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2022년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내가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 또는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나만의 결론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첫째, “너무나도 빠른 변화" 2022년부터 시작되어 2년이라는 시간동안 여전히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히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일상 생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이에 따라 소비 형태와 시장 경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2022년에는 사람들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과 그에 따라 생겨나는 이노베이션 속에서 살아남고, 더 강해지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나는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바이러스로 인한 브이노믹스와 더불어 경제의 판도가 뒤바뀌고 승자독식과 새로운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다, 잡아먹힐지, 잡아먹을지 결정해야 할 때이다, 이겨내야 한다는 강한 문구들을 보며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의 상황과 최신 트렌드를 잘 모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면 어떡하지? 라는 막연한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책을 읽으면서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해 갈 것이기에 트렌드의 전망은 분명히 이해하되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럴 때일 수록 협력하면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external이 아닌 internal로 바꾸는 것이 아주 중요한 태도일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두 번째, “개인, 그리고 공동체" 이 책에서 앞으로 변화될 시장 경제의 모습 중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존중되는 삶, 나노사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노 사회란 말 그대로 공동체가 개인으로 흩어지고 개인화 또한 더욱 작게 세분화되어 개개인의 특별한 취향 존중이 중요시 되는 사회를 이야기 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었고 더 나아가 완전한 Untact를 추구하는 레이어드 홈이나 원격 워크스테이션과 같은 것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힐링, 관리의 가치가 높아지며 이로 인한 많은 소비 시장도 발전하고 있다. 

나는 이런 것들이 코로나 상황 이후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갈수록 더욱 완전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공동체의 가치를 잃어 많은 공동체가 분해된다면 사람들의 일상에서 공동체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과 행복감은 또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여가 시간도 Youtube, 넷플릭스, 게임과 같이 물리적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몰두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의 활동들로 대체되는 것을 보면서 개인만을 위한 삶이 완전히 좋은 영향만을 준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공동체의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만방학생들은 알고 있겠지만, 공동체가 같은 목적과 진실함으로 하나될 때 온전하고 건강해 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마음을 모으면 소외되거나 분리되는 개인은 없어지며 함께 성장하는 삶이 얼마나 든든하고 기쁘며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코로나와 공인 시험으로 집에 가는 학생들이 생겼지만 우리의 마음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집에 있는 형, 친구들까지 학교를 생각하며 공동체와 함께 하려는 마음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더 단단하고 끈끈해지는 중인 것 같다. 우리 사회도 이와 같이 서로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선한 뜻을 지닌 공동체가 계속해서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선하고 의로운 목표를 추구하며 잡아 주는 사람 없이 혼자가 되는 개인이 많이 생기지 않기를 소망한다. 

세 번째, “신앙인으로서 잃지 말아야 할 것" 이러한 변화들을 읽고 나니 2021, 2022년에도 이렇게 많은 트렌드의 변화가 생겼는데, 앞으로 더 빠르게 변화할 세상 속에서 내가 어떻게 나의 삶의 아르케(Arche)를 잃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괘일루만(挂一漏万)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조선의 선비들이 상소할 때 자주 썼던 단어로 일만가지를 흘려 보내고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붙잡는다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이지만 뜻은 전혀 다른 괘만루일(挂萬漏一)이라는 용어도 있다. 일만가지를 잡으려다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놓쳐버렸다는 뜻이다. 

요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중간고사와 생활관에서 섬기는 일, 앞으로의 미래와 너무나도 빠른 변화까지 고민을 계속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니 염려가 따라오고 그 염려로 마음이 복잡해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나의 본분에서 집중해야 할 것에 정작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변해도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리기로 했다. 많은 세상의 변화 속에서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한 분만 붙잡았을 때 모든 것을 능히 감당할 만한 능력이 생김을 많은 사람들을 통해 배워왔다. 전도서 3장 1절에도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루어 질 때가 있나니" 라고 말한 것처럼 지금의 변화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것이며 지금 당장의 문제와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2022년 한 해의 트렌드를 공부하면서 오히려 많은 걱정 속에서 하나님을 잃고 있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어 감사했고 믿음의 견고함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세상은 변한다 그 변화는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이익과 도태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위하여 쫓기듯 살아가기 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늘의 것을 붙들며 등대와 같이 나의 본질을 잊지 않고 세상의 흐름을 말씀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로운 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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