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함께 나누는 이야기] 10학년이 된다는 것 그리고 결심하는 이유
Poster 중남미 나무 Date 2022-06-22 Visit 53

중남미 나무(9학년)

만방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우리는 벌써 10학년을 바라보고 있다. 초중에서 바라보았던 10학년은 정말 멋있고 배우고 싶은  언니, 오빠들이었다. 매사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동생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던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 또한 만방에서 10학년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에 더 많은 지혜를 더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된 사람의 영향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향력보다 강한 것을 알기에 우리는 지금부터 10학년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결심을 나누어보려 한다. 


첫 번째 결심, 친구들과 함께 공부력을 키워가겠습니다. 
만방에 처음 와서 공부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배웠다. 만방의 입학 면접 때를 다시 떠올려 보면 많은 질문 중에 선생님께서 “너는 공부를 왜 하니?”라고 물어보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제 꿈과 진로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라고 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공부는 꼭 미래의 꿈, 좋은 대학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또한 공부는 교과 공부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를 배우고 훈련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이해가 잘되지 않았지만 만방에서 지내면서 내가 직접 지식을 포함한 삶의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이제는 공부란 남을 돕기 위해 하는 것임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하는 것임을, 삶을 배워가는 과정임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부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임을 깨달았다. 그동안 short term의 결과들에만 집중하다 보니 결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이지 않을 때는 좌절하거나 포기하고 싶어 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인내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힘, 즉 공부력을 키워야 함을 배웠고 어려움을 만났을 때는 성장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며 도전하려는 강한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공부는 ‘함께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공부는 혼자만의 싸움을 해야 하는 외롭고 쓸쓸한 과정 같았다. 하지만 만방에서 우리는 공부의 과정이 얼마나 따뜻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서로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동역자로 여기다 보니 서로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친구의 성장을 기뻐해 주기 때문이다. 친구의 장점을 봐주지 못하고 깎아내리려고 했던 우리가 이제는 서로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함께 도와주고 기쁘게 협력하여 공부하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 서로를 통해 더욱 성장해갈 앞으로가 기대된다.


두 번째 결심, 책임감을 키워가겠습니다. 
만방에서 고학년이 된다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의 영향력이 커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가 한 말이, 내가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변화시키는 힘이 생기기에 그만큼 강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나의 불평으로 누군가가 감사를 잃진 않을까, 내가 용기 내서 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누군가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거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나의 영향력을 고민하고 하나님과 함께 답을 찾아 나가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공동체 일원의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학급, 생활관, 가족, 학교, 나라, 하나님 나라 등 무수히 많은 공동체에 속해있다. 많은 사람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나 하나가 주는 영향이 있겠어”라는 소극적인 생각을 하며 평가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런 사람에게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리더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책임질 사람을 찾고 계신다. 우리 9학년이 지금부터 작은 일에서부터 책임감을 느끼는 훈련을 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는 리더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형, 언니들이 보여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선한 흐름을 우리도 책임감 있게 이어가고 싶다.


세 번째 결심, 마음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0학년이 되어 새로워질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마음의 중심’을 지키고 싶다. 사람은 연약한 존재이기에 사람의 힘으로는 처음의 결심과 목표를 잊게 되거나, 어려울 때는 불평이라는 색안경을 끼게 되기가 쉽다.

그렇기에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라’라는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처럼 감사의 고백을 통해 자신감 있게 생활하고 기쁨을 나눌 것을 다짐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부지런하게 생활할 것이다.

우리 반 선언문 중 ‘공부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겠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10학년이 되어서도, 11학년, 12학년이 되어서도 언제나 공부하는 예배자로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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