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독후감] '군중심리'를 읽고
Poster 손승범 Date 2022-06-29 Visit 100


열방 나무 / 예비 졸업반 손승범(11학년)
 

혼자였으면 벌벌 떨면서 못했을 일이지만, 여러명이서는 아무런 고민 없이 해내는 경험이 참 많습니다. ‘여러 명일 때 용기가 난다.’ 혹은 ‘협동의 힘’ 같이 표현되는 이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들이 군중이기 때문입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이 책 <군중심리>에서 ‘군중이란 어떤 이유로 모인 개인들의 집단’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유로 한국인이 된 사람들이나, 작게는 만방학교에 오게 되어 만방인이 된 우리를 군중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 책 군중심리를 읽고 만방 공동체를 군중심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 만방공동체에 대한 통찰을 얻고 이 군중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군중 내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이 옅어집니다. 개개인이 그 어떤 성향. 그 성향에 상관없이 군중은 개인과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집니다. 군중의 성향은 같은 곳을 향합니다. 그럼 우리 만방공동체는 군중으로써 어떻게 군중심리적 특성을 보일까요? 또는, 만방에 와서 변화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군중심리는 그런 경험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이유를 잘 설명합니다. 학교에서는 우리가 만방공동체의 방향을 잘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향은 ‘만방정신’입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말했습니다. ‘개인은 군중 속 방향성을 따라간다.’ 즉, 우리가 만방에 와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만방공동체가 ‘만방정신’이라는 방향성으로 개인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결국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 흐름이 바로 우리를 변화시켰던 선한 영향력의 정체였습니다.

흐름. 이 모든 내용이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군중 속에서 흐름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만은 한번 형성되면 바뀌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방공동체 속에서 만들 수 있는 잘못된 흐름의 형성을 매우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번 흐름이 형성된 이 공동체의 변화는 근본적이고 불가역적입니다. 파괴와 발전. 어떤 흐름은 공동체를 파괴 할 수도, 또 어떤 흐름은 공동체를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하는 노력은 이 공동체에서 나쁜 흐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중 가장 좋은 것은 나쁜 흐름을 막는 노력을 새로운 흐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인의 돌발행동을 하더라도, 나쁜 흐름으로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 시간은 귀스타브 르 봉이 공동체의 흐름은 변화시키는 근본적 요인으로 든 것입니다. 시간 앞에서는 그 어떤 흐름이나 그 어떤 군중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만든 좋은 흐름이 결국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물론 그것은 나쁜 흐름도 마찬가지겠지만, 문제는 좋은 흐름은 나쁜 흐름에 비해 형성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쁜 흐름은 큰 노력이 필요없이 만들 수 있지만, 좋은 흐름은 그 시작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이 책에서 ‘사람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 특히 군중을 이룬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것은 전통’이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는 오랫동안 쌓아 올린 좋은 흐름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흐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전통이 우리 공동체를 계속 이끌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이 책에서 우리 공동체에 불평이 왜 위험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귀스타브 르 봉은 ‘신념의 가치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날, 군중의 신념은 죽기 시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만방공동체의 신념, 만방정신. 우리의 불평과 불만은 만방정신을 서서히 죽입니다. 그리고 흐름을 교란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만방의 흐름이 불평과 불만에 의해 무너지고 짓밟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쌓아 올린 만방 정신을 겨우 불평과 불만이라는 사소한 것으로 무너뜨리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하나님의 보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겨우 불평과 불만이라는 작은 이유로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그럼 이쯤에서 질문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아, 인정합니다. 나쁜 흐름, 막아야죠. 그런데요. 어떻게요?” 이 책 군중심리는 이 질문에 대해 중요한 답을 내놓습니다. 일단 군중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메커니즘을 살펴봅시다. 일단 사람들이 특수한 상황에 모입니다. 책에서는 폭도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군중이 형성되면 군중 사이에서 강력한 암시 효과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폭동을 저지르는 사람은 확신합니다. 자기 행동이 칭송받으리라는 것. 그리고 실제로도 모두가 호응하고 부추깁니다. 그렇게 될 때 그 폭도는 살인, 약탈 등의 중범죄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합니다. 우리가 몰래 생활관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라면을 몰래 먹는 것은 규칙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서 하기는 힘들죠. 그때 우리 중 누군가 말하는 것입니다. “아 배고파. 라면 먹을까…” 모두들 또 호응할 것입니다. “그래, 먹자!”, “좋아!” 그때부터 그 무리는 군중이 되고 일종의 최면에 휩싸입니다. 그때부터 라면을 맛있게 끓이면 호응받을것이라고 확신하는 한심한 친구부터 컵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결말은? 다 같이 규칙 위반, 즉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은 흐름을 파괴하게된 것입니다. 

이때 개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일단 말을 먼저 꺼내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 말을 하면 흐름이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말을 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호응해주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도 계속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마저 힘들다면 처음에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응한척 한뒤 그 감정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게, 배고프네, 나도 라면 먹고 싶다. 근데 지금 먹으면, 오늘 잠 못자. 일단 우리 너무 피곤하니까. 나중에 식당에서 먹자.” 이렇게 말입니다.

만방공동체를 군중심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노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선한 흐름이 만방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시간이 만방정신을 흘려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 번째, 불평과 불만이 만방정신을 무너뜨리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교칙을 어기고 나쁜 흐름이 생기려는 순간 호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언제까지나 만방을 아름답게 유지시키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흐름을 만들어가고 싶은 모든 리더와 팔로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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